[홍성학의 ‘장중일기’-2021년 9월 14일 오전 시황] “시장 참여자는 불안하나, 시장은 불안하지 않다”

증권 입력 2021-09-14 09:38:48 enews1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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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원프로젝트]

시장내 불안심리가 팽배한 상황이나, 실제 시장은 심리적 불안감과는 달리 견조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오랜 시간 힘겨운 시간을 보내온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하단을 확인하고 자리를 잡아고 있는 상황이며, SK하이닉스, POSCO, 현대차 등도 매우 안정적 흐름하에 놓여있다. 원달러환율은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으나, 8월 중순 이후 외국인의 매매 또한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종목들의 움직임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진 못하는 양상이다. 특히 시장 전반적인 상황이 불안하기에 시세의 연속성보다는 화제에 의한 단발성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기에 시장참여자들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최근 시장의 상황은 전체의 흐름과 중심종목간의 시소게임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현재 시장의 중심 종목군은 2차전지 관련주임에는 이견이 없다. 시장 전체가 돌려주는 상황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의 약세가 전개되고, 시장 전체의 흐름이 약화될 경우 2차전지 관련주의 강세가 펼쳐지고 있다. 


즉, 이는 시장참여자중 절대 다수의 거래자들은 2차전지 관련주로 집중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시장의 흐름이 양호할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형성 중인 종목들에 대한 대응이 심리적으로 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2차전지 관련주의 현 가격대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강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전체적인 흐름이 안정된 상황에서 다수의 종목군들의 흐름 또한 의미있는 시세전환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나, 매기가 분산됨에 따라 임팩트 있는 시세를 보여주지 못하는 점이다. 분위기는 확산되지만, 연속적인 매기형성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2차전지 관련주의 흐름도 관련주 내에서 매우 빠른 순환매가 형성되고 있다. 2차전지 소재와 장비, 그리고 새롭게 시작되고 있는 수소전지 관련주간의 순환매가 형성되며 장중 일시적 겁을 주며 보유하기 힘들게 만들고 있다. 특히 시세의 불안정한 흐름을 보여주는 시기에 시장내 여타 종목들의 흐름이 양호하고, 대다수의 종목들은 시세의 연속성이 부족하기에 2차전지 관련주로 접근하여도 장중 겁을 주는 시세로 인해 보유하지 못하고 이탈하게끔 만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세의 흔들림을 버텨내고 이겨갈 수 있는 방법은 변동성을 축소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즉, 종목당 베팅금액을 현저히 줄인 상태에서 순차적인 대응이 필요한 것이다. 한번에 큰 규모의 베팅은 장중 시세의 흔들림을 절대 이겨내지 못하게 되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시장 참여자는 불안하나, 시장은 불안하지 않은 시장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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