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2021년 9월 3일 오전 시황] “급하게 서두르면 다치지만, 느긋하면 편안한 시장이다”

증권 입력 2021-09-03 09:48:25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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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미국 시장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중에 있다. 이제는 그간 다소 제한적이었던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즉, 경기의 확장세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그에 따라 시장은 느리지만, 꾸준히 상승 중에 있다.

 
 우리 시장은 올해 들어 상대적으로 미국 시장에 비해 부진하다. 대표종목인 삼성전자를 비롯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부진이 시장전체의 부진으로 비쳐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간 자금이동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 원달러환율의 하락이 나타나고 있으며, 그로 인한 외국인의 시장개입도 시작되고 있다. 시장내 불안정 요소였던 수급측면에서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그간 지속적인 매물 출회로 인해 가벼워질대로 가벼워진 종목들은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꾸준한 시세회복 과정을 넘어 사상 최고치 경신을 보여주는 종목들도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다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작기에 시장에 임팩트 효과를 가져오고 있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가랑비에 옷 젖듯이 다수의 종목들의 시세 강화는 결국 시장 전체를 밀어올리게 된다.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패턴이 바로 힘없는 다수의 종목들이 상승세 확산이 시장 전체를 밀어올려주고 있는 것이다.


 다만, 시장내 뚜렷한 구심점이 부족하기에 집단적인 상승세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시세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종목의 수도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시장은 이러한 등락 과정을 통해 시장의 무게감을 줄여주며 한계단 한계단 차근 차근 시세강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누차 강조하지만 단기적인 관심에서의 접근은 매매를 상당히 어렵게 만드는 시장이다. 시세의 연속성이 보여질때 매매가 쉬어지나, 현재는 시세의 단절 현상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에 한템포 느긋하게 대응해야만 시세를 나의 것으로 만들수 있다. 그럼에도 시장 참여자들의 매매형태는 시장의 상황과 관계없이 대응중이다.


 지금 시장에서 가장 좋은 대응은 오늘 매수를 하였다면, 내일부터 가격이 쉬어가는 상황을 인정하고 최소 1주일 정도의 시간을 둔 후 매입단가를 회복할 때 비중을 추가로 늘여가는 대응을 해야 한다. 그렇게 종목들에 대한 대응을 해가게 되면 단기급등보다 좋은 성과를 맞이하게 된다.


 지금은 그런 시장이다. 급하게 서두르면 다치지만, 느긋하면 편안한 시장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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