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전립선비대증’ 묶거나 제거하거나

S경제 입력 2021-08-05 14:32:36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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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이란 샘조직 및 섬유근조직인 전립선이 결절 형성으로 인해 과도하게 커지면서 배뇨 장애 등을 일으키는 증상을 말한다. 


전립선비대증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대부분의 환자 연령층이 중장년층인 만큼 노화가 유력한 위험 요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한 가족력, 남성호르몬 분비 감소 등도 전립선비대증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 발병 시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이 요도를 압박해 빈뇨, 잔뇨감, 단절뇨, 절박뇨, 야간뇨, 배뇨지연 등의 장애가 나타난다. 더 큰 문제는 전립선비대증에 따른 합병증으로 증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계속 방치하면 방광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신장 기능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았음에도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가 존재한다. 외과적 수술에 대한 두려움, 사후 비뇨기 조직 후유증 걱정 등의 이유 때문이다.


다행히 전립선비대증 초기라면 수술 없이 비수술 요법만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문진 및 신체검사, 요속검사, 콩팥기능검사, 전립선 초음파 검사, 전립선특이항원(PSA) 측정 등을 시행해 환자 상태를 면밀히 체크한 다음 대기요법, 약물요법 등을 시행한다. 대기요법, 약물요법을 통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어느 정도 경감시킬 수 있다.


만약 대기요법, 약물요법으로도 증세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수술적 치료 방법을 시행해야 한다. 이때 외과적 수술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로리프트, 홀렙 수술을 선택할 수 있다.


유로리프트는 비대해진 전립선을 좌우로 묶어 고정한 후 요도 공간을 확보하는 원리의 치료법이다. 마취 없이 시행 가능하고 약 10~20분의 짧은 시간으로 이뤄져 수술 후유증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70g 이상의 큰 전립선비대증인 경우라면 시술을 적용하기 다소 어렵다.


홀렙수술은 홀뮴레이저를 활용해 비대해진 전립선 안쪽 조직을 통째로 분리하고 제거하는 원리다. 100g이 넘는 거대한 전립선까지 치료 가능할 뿐 아니라 수술로 인한 통증과 출혈이 거의 없다.


홀뮴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절제술은 전립선 피막만 남기고 전립선 조직을 통째로 제거해 근원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주변 조직 손상이 적은 레이저를 이용하여 수술할 경우 출혈, 합병증이 상대적으로 낮아 고령층에게 효과적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이민종 원장(골드만비뇨기과 강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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