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성의 날씨와 경제] 폐기 없는 ‘순환경제’, 기후변화 막는다

산업·IT 입력 2021-08-02 19:21:42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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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많은 국가들이 그린뉴딜을 선언하면서 탄소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는데요. 다양한 정책 중에 순환경제가 매우 중요한 과제로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순환경제란 자원절약과 재활용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친환경경제모델을 말하는데요. 지금까지 이루어져 온 선형경제의 대안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경제모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순환경제와 기후변화 대응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대부분 제품을 만드는 과정은 선형경제라고 해서 자원채취, 대랭생산, 그리고‘폐기’로 끝이 나는데요. 순환경제는 자원이 계속 돌고 돌아 활용된다는 의미인가요?

 

[반기성 센터장]

네, 그렇습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우리의 새 옷을 사지 마세요”라는 광고를 한 회사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의류회사인 파타고니아인데요. 이들은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로 인한 환경 피해가 크기 때문에 이같은 선전을 합니다.

 

이들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해요. 몇 세대에 걸쳐 입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것,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 기후변화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직접적인 방법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들은 내구성이 좋고 수선이 가능한 튼튼한 옷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파타고니아는 생산하는 옷의 70%가 재생 소재로 만들어져,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 10~15%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수선이 가능한 옷은 모두 수선해 주는 수선 서비스를 통해 옷을 더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장려합니다. 그리고 일반 의류기업의 재고율은 50%인 반면 파타고니아의 재고율은 30%로 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요보다 충분히 생산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앞에서 앵커님이 말한 자원채취- 대랭생산 - 폐기가 중심으로 다량의 탄소를 배출하는 경제에서 탄소저감과 환경보호를 앞세운 순환경제의 좋은 모델을 추구하는 기업이라고 봅니다.

 

[앵커]

순환경제는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 이 중에서 국제사회에서 주목하는 분야가 플라스틱이라구요?

 

[반기성 센터장]

네. 그렇습니다. 순환 경제 전략에서 주목하는 분야는 플라스틱인데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한다는 의미는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 비율이 높은 석유 화학의 감축 잠재량을 높인다는 의미에서 중요한 탄소 중립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지난해부터 지구촌을 휩쓸면서 1회용품 사용은이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음식점과 커피숍 등 매장에서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면서 택배 배송이 늘고 1회용품 사용도 늘어날 수밖에 없었는데요.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 물량은 2019년 대비 20.9%, 음식 배달은 78% 증가했으며 폐플라스틱은 18.9%가 늘었고 폐비닐도 9.0% 늘었다고 해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한 지난해 말 플라스틱 소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겁니다.

 

지구의 자원은 한정적인데 우리는 과다하게 사용하면서 탄소배출과 환경파괴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바로 순환경제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오세천 공주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순환경제는 생산부터 판매, 소비, 폐기 등 경제 전과정에서 순환성을 높여 폐기물을 줄이고 폐기물을 원료로 해 다시 생산에 투입하는 것이다. 순환경제가 이뤄지면 제품을 더 오래 소비할 수 있는 내구성 있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이 만들어지고 플라스틱 같은 화석원료 기반 제품은 화석연료로 재순환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순환경제 가치는 2030년에는 4조500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매우 큰 경제이기도 합니다. 롤프 파옛 바젤협약 사무총장은 지금과 같은 생산 소비 패턴을 유지하면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순환경제로의 전환은 탄소배출 저감,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요.

 

[앵커]

우리나라는 작년 12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10개 과제 중 하나로 순환경제를 선정하고, 최근엔 ‘순환경제와 자원 효율성을 위한 국제 동맹’에도 가입했는데요. 순환경제와 관련한 정부정책으로 무엇이 있는지요?

 

[반기성 센터장]

환경부에서는 ‘플라스틱 전 주기 발생 저감 및 재활용 대책 수립’을 발표했는데요. 수입 플라스틱을 국내산으로 대체하고 의류 등 고품질 재활용을 촉진한다는 핵심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섬유 업종과 플라스틱 업종에 종사하는 기업에서 재생기술 개발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고 양질의 재생 자원 수급을 통하여 식품 용기와 의류 등 고부가 가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건데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투명 PET 분리 배출하는 정책은 바로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정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좀 더 정부와 기업에서 플라스틱을 포함한 순환경제에 관심과 함께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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