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도, 상업시설도…수익형 부동산 성패 가르는 ‘멀티 역세권’

부동산 입력 2021-07-21 10:56:59 정창신 기자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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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 장현지구에 공급되는 '시흥장현 시티프론트561' 투시도. [사진=시흥장현시티프론트561]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역과 얼마나 가까운지, 몇 개의 노선이 지나는지 등 교통 인프라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 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이 중에서도 2개 이상의 노선이 지나는 멀티 역세권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2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역세권은 1개 노선이 지나는 역보다 출퇴근이 수월하고, 역을 중심으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상권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단일 역세권보다 유동인구가 풍부해 배후수요 확보에도 유리하다.

 

실제 노선이 더 많이 지나는 수익형 부동산은 그렇지 못한 곳에 비해 수익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2020년 전국 오피스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테헤란로(7.93%), 여의도(7.81%), 천호(7.77%)가 차례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모두 지하철 노선이 2개 이상이 지나는 곳으로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교통 중심지에 위치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집합상가 수익률도 마찬가지로 2·8호선이 지나는 잠실이 8.31%, 수인분당·2호선이 지나는 테헤란로가 8%로 서울 평균(5.96%)보다도 2%p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여러 노선이 지나는 지역은 상가 공실률도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수인분당선과 1호선이 지나는 수원역(3%), 3·6호선이 지나는 연신내(3.2%), 2·5·수인분당·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왕십리(3.3%)가 모두 서울과 경기의 평균인 8.9%, 9.9%와 비교해도 크게 낮았다.

 

이렇다 보니 오피스와 상가의 경우 여러 지하철 노선이 지나는 입지의 상품이 분양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8년 분양한 ‘GIDC 광명역오피스는 분양 개시 후 한 달 만에 전 호실이 계약을 마감했다. 이 상품은 지하철 1호선과 KTX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광명역세권에 위치한다. 이 외에도 지난해 12월 서울 구로구에서 공급된 '힐스 에비뉴 신도림역 센트럴'은 계약 5일 만에 모든 호실이 팔려나갔다. 이 상업시설은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여러 노선이 지나는 지하철역 인근 수익형 부동산 상품의 경우 이미 오래 전부터 분양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해 왔다, “코로나19 기조가 장기화 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공실률도 적은 만큼 안정적인 투자처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여러 노선이 지나는 역세권 입지의 수익형 부동산이 공급된다.

 

우선 경기 시흥 장현지구에서는 시흥시청역 역세권 입지에서 오피스 타워 시흥장현 시티프론트561’이 공급된다. 시흥시청역은 현재 2018년 개통한 소사원시선이 지나고 있으며, 향후 2024년 신안산선, 2025년 월곶판교선의 개통도 예정돼 있다. 두 개 노선이 추가로 개통될 시 서울 여의도까지는 30분대, 분당 판교까지는 8개 정거장이면 이동할 수 있는 만큼, 오피스와 상업시설 모두 풍부한 유동인구와 교통편의성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시흥시 장현지구 업무 5블록, 6블록 총 2개 블록에 들어서는 이 오피스 타워는 2개 동, 오피스 561, 상업시설 87실로 시흥 장현지구 내 최대 규모로 지어진다.

 

서울시 도봉구 창동 135-1번지 일대에서는 창동민자역사 복합개발을 통해 들어서는 아레나 X 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창동민자역사 복합개발은 서울시 도봉구의 노후한 창동역사를 재개발해 지하 2~지상 10, 연면적 약 87,293규모에 복합 쇼핑몰 아레나 X 스퀘어와 환승센터, 역무시설을 함께 조성하는 사업이다. 창동역은 1호선과 4호선이 지나는 환승역이라 풍부한 배후수요가 기대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65-2번지 일원에서 힐스 에비뉴 소사역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을 이용할 수 있는 소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다. 소사역은 부천시 유일 환승역세권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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