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신혼부부 건강검진, 코골이 검사 빼놓지 마세요

S경제 입력 2021-06-18 09:45:07 박진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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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숨수면클리닉]

남편 혹은 부인의 코골이 때문에 고통 받는 사례가 많다. 실제로 배우자의 커다란 코골이 소리 때문에 잠을 이루기 어려워 각방을 쓰는 사례가 부지기수를 이룬다. 심지어 코골이가 부부 갈등의 씨앗으로 발전해 이혼을 하는 등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코골이는 수면 중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러한 코골이 소리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경우 상대 배우자의 난청까지 유발할 정도로 건강 상 큰 피해를 입기 마련이다.

 

수면무호흡증 역시 좁은 기도로 인해 나타나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수면 중 좁은 기도로 호흡을 하기 어려워 일시적인 호흡 불규칙 및 멈춤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결혼을 준비 중인 예비 신혼부부라면 건강검진 과정에서 코골이 검사를 포함하여 실시한 뒤 개선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상기할 점은 코골이 치료가 배우자 숙면 뿐 아니라 본인 건강에도 커다란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코골이의 경우 수면 중 호흡 불규칙에 따라 깊은 숙면을 방해해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수면 중 호흡 불균형에 따른 산소 부족으로 인해 심혈관계 질환, 당뇨, 치매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만약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조기에 치료하면 수면 중 원활한 호흡이 가능해 이러한 건강 리스크를 미리 막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라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수면다원검사는 환자의 수면 상태, 기도 상태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검사 방법이다.

 

검사 절차는 간단한데 먼저 수면클리닉에 내원한 뒤 예약 및 방문을 통해 간단한 설문지를 작성한다. 이후 비강 초음파 및 전자 내시경 검사를 실시한다. 이어 수면클리닉 전문의와 상담을 한 뒤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한다. 수면전문기사가 뇌파검사, 수면구조검사, 수면호흡검사, 근전도, 수면 움직임 관련 20여 개의 센서를 부착하여 본격적인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수면다원검사 시간은 환자 개개인의 생활 습관 및 수면 패턴을 고려해 결정된다. 필요할 경우 3D CT를 통해 골격 및 상기도 상태를 검사할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 진단이 내려졌다면 비수술 치료 또는 수술적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는데 양압기 착용, 기도확장수술 등이 대표적이다. 주의할 점은 재발 없는 근본적인 코골이 치료 결과를 확인하는 것인데 이때 호흡장애지수, RDI 수치를 파악해 치료 전후 변화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진관 기자 nomadp@sedaily.com

 

도움말이종우 원장(숨수면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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