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환경도 언택트 시대…‘자연 조망’ 아파트 인기

부동산 입력 2021-06-17 11:04:19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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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용계동에 들어서는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오면서 주택시장에서는 조망권이 곧 프리미엄이란 인식이 더욱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 , 바다 등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자연 조망을 갖춘 아파트는 주거 쾌적성에 희소성이 더해진 만큼 꾸준히 인기를 누려왔고, 앞으로 그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서울 자양동처럼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 조망과 공원 등을 누릴 수 있는 곳은 집값이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114 렙스 자료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연도별 3.3당 평균 매매가는 20131,590만원에서부터 꾸준히 상승해 20203,476만원까지 올랐다. 상승률만 해도 약 218%에 달하며, 물가 변동에 따른 기본적인 가격 상승을 고려해도 상당한 수치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우동이 조망권 프리미엄을 누린 대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우동은 해운대 바닷가를 품은 마린시티와 센텀시티를 끼고 있으며, 탁 트인 바다 조망을 갖춘 고급 주거시설 등이 모여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부동산114 렙스 자료에 따르면 해운대구 우동의 월별 가구당 평균 매매가는 올해 5108,824만원으로 5년전(61,665만원) 보다 약 7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부산 전체 평균은 약 53% 오른 것과 비교해 보면 더욱 두드러지는 수치다.

 

매매시장에서는 같은 지역임에도 확보된 조망권의 차이에 따라 가격이 벌어지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더샵스타시티는 지난 3월 전용 163.53(22)23,5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보다 한강과 가까이에 위치한 광진트라팰리스는 같은 달 전용 169.53(15)25,000만원에 거래됐다. 더 작은 평형에 더 낮은 층수임에도 불구하고, 한강과 더욱 가까운 자리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가려진 건물이 없어 탁 트인 영구 조망권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분양권에는 프리미엄도 빠른 속도로 붙는 모습이다. 20205월 강원도 속초에서 분양한 속초디오션자이는 속초 앞바다 조망이 가능한 것으로 많은 수요자들을 불러모은 바 있다. 당시 최고 분양가가 48,210만원이었던 이 단지의 전용 84.99는 올해 582,162만원(30)에 거래됐다. 1년여 만에 약 3억원이 넘는 수준의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쾌적한 환경과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는 조망권을 잡기 위한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특히 바로 앞에 시야를 막고 있는 건물이 없고, 자연과 바로 맞닿아 있어 조망권을 영구적으로 확보한 단지의 경우 그 가치가 더욱 높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이달 대구광역시 동구 용계동 575-12번지 및 492-1번지 일원에 용계역 푸르지오 아츠베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일부 세대에서 금호강을 영구적으로 조망할 수 있어 쾌적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금호강 둘레길, 어린이공원, 용계공원 등도 가까이에 위치해 쾌적한 주거여건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A1·A2블록 2개 단지로 조성되며, 지하 2~지상 15층 총 1,313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7월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L1블록에 세종자이 더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지상 25, 24개 동, 전용면적 84~154P, 1,350가구로 조성된다. 주변에는 세종필드GC, 오가낭뜰 근린공원, 기쁨뜰 근린공원 등이 자리해 녹지환경이 풍부하고, 특히 일부 가구에서는 세종필드GC의 조망이 가능하다.

 

동서건설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일대에 14년만에 들어서는 랜드마크 브랜드 아파트인 평창진부 웰라움 더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 바로 옆 오대천이 지나고 있어 수변 조망권을 확보했다. 인근 알펜시아 리조트, 용평스키리조트, 오대산 등의 청정 자연환경에서 여가를 즐길 수도 있다. 규모는 지하 1~25, 4개동, 전용 84~122, 265세대로 지역 내 최고층으로 들어선다.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이 이달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 평촌 트리지아를 분양한다. 지하 5~지상 34, 22개동, 전용면적 36~84, 7개 타입(임대 포함)으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 59~74, 913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전 세대 남측향 위주의 판상형 중심 설계로 공급에 나선다. 특히, 일부세대는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호계근린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조망권까지 갖춘 단지로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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