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2021년5월18일 오전 시황] “악재에 둔감한 것은 결국 호재에 민감해지게 된다”

증권 입력 2021-05-18 09:49:40 수정 2021-05-18 09:50:51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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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개장초 현선물간 시장베이시스가 콘탱고로 전환됨에 따라 국내 기관의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되며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주며 시작하는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 또한 근래와 달리 현저히 감소한 채 시작되고 있다. 시장내 종목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시세의 연속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가운데, 단발성 시세가 업종 구분 없이 나타나기도 하나, 매도의 압박은 현저히 감소한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는 상당히 침체된 상황이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가 현재의 코스피 지수의 현저한 괴리가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에 집중되고 있고 그 매물을 개인들의 적극적인 매수로 방어를 해주고 있기에 실제 지수의 움직임은 크지 않은 편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인 대형주의 움직임은 팽팽한 거래공방 속에 매우 제한적인 흐름하에 놓여 있다. 하지만, 개인들이 시가총액 최상단의 종목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개별종목에 대한 매도가 단행되고 있기에 개별종목들의 시세는 고점대비 -20%이상의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실제 지수와 관계없이 시장 참여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체감온도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장내 매물의 압박강도가 현저히 감소한 것이며, 장중 일시적으로 불안한 흐름이 나타나더라도 강도높은 매물 압박에 의해 흔들리는 것이 아닌 소량의 매물에도 매수의 부진에 의해 나타나고 있기에 시세의 전환시 빠른 시세의 되돌림이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바이오주의 흐름이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선제적으로 빠져나간 종목들은 시장 분위기에 크게 개의치 않고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제약, 바이오는 전형적으로 투자 심리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종목의 대표주자이다. 시장내 일반 개인들의 투자심리를 단편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업종이나, 최근의 흐름은 이전과 달라진 양상이며, 제약, 바이오와 대치 관계에 있는 IT하드웨어 종목군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의 움직임을 예단할 순 없다. 하지만, 현재 시장을 둘러싼 불안정한 요소가 상당히 많은 시기이기에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은 현재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내에서 형성되는 종목들의 움직임은 그와는 많이 달라져 있다. 쉽게 빠지지 않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점차 악재에 둔감해지고 있는 것이다. 


악재에 둔감한 것은 결국 호재에 민감해지게 된다. 이는 근원적으로 잠재적인 매물의 강도를 말해주는 것이며, 현재 매물의 강도는 그 어느 때보다 낮아진 상태이다. 비록 시장의 흐름은 참여자로 하여금 지치고 짜증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시장이 말해주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 귀 기울려야 한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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