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대안 주거시설…건설사별 청약 양극화 ‘뚜렷’

부동산 입력 2021-05-11 08:37:01 수정 2021-05-11 17:13:31 정창신 기자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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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옛 스포월드 부지에 공급하는 ‘원에디션 강남’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가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대안 주거시설 분양시장에서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중 기간 내 청약접수를 마감한 단지는 26곳으로 전체 분양 단지(57) 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내인 10대 건설사가 분양한 19개 단지는 모두 청약 마감에 성공해 시장 흐름과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경쟁률 역시 희비가 엇갈렸다.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151실에는 전체 청약건수(363,769)73.13%가 집중돼 평균 26.69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타 건설사 물량인 17,507실에는 98558건만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5.6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시형 생활주택 역시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공급된 도시형 생활주택 중 경쟁률 상위 3개 단지는 모두 10대 건설사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세운 센트럴 1단지로 나타났다. 208가구 모집에 4,125명의 인파가 몰려, 평균 19.8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의 역삼 센트럴 2차 아이파크’ 19.541, 대우건설의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14.541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아파트에서 경험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파워가, 대안 주거시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대안 주거시설 분양시장에서 건설사 파워가 통하고 있는 이유 역시, 아파트 분양시장을 통해 경험한 학습효과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수도권에서는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대안 주거시설 분양이 활발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 옛 스포월드 부지에서 원에디션 강남을 분양 중이다. 대지면적 6,355에 총 3개 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234가구 및 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언주로와 봉은사로가 만나는 교통의 요지에 들어서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수월하고, 업무지구인 테헤란로 접근성도 갖췄다. 아울러, 시티뷰와 테라스를 즐길 수 있는 고급 게스트룸 및 프라이빗 라운지·개별 세대창고가 마련된다.

 

현대건설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장안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전용 38~78오피스텔 369실 규모다. 도보 거리에 서울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이 위치해, 시청·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쉽고, 중랑천·롯데시네마 등 여가시설도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서 더샵 송도아크베이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전용 84255실 규모로, 주거 선호도 높은 국제업무지구(IBD)에 들어선다. 인근에 커넬워크·코스트코·롯데마트·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등 쇼핑시설이 위치해 있고, 송도 세브란스병원도 예정돼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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