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로 만든 은성수 '잘못된 길' 발언 270만원 매각

금융 입력 2021-04-28 20:12:50 정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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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암호화폐는 잘못된 길’ 발언을 담은 취재 기사가 '은성수 코인'으로 탄생했습니다. 한 블록체인 미디어에서 만든 이 NFT는 약 270만원에 매각됐다고 합니다. 정순영 기잡니다.


[기자]

지난 23일 블록체인IT기술 전문매체 '블록미디어'는 은 위원장의 발언 기사를 대체불가능토큰 NFT로 만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코인은 NFT 코인거래소 오픈씨(OpenSea)에 등재돼 1이더리움, 약 270만원에 판매됐습니다. 


취재기사를 NFT로 만든 것은 세계 처음으로, NFT는 디지털을 암호화해 복제가 가능한 음악이나 동영상 등 예술계에서 진품 보증서와 같이 주목받아왔습니다.


블록미디어 관계자는 발행 배경에 대해 "역사를 수정이나 삭제가 되지 않도록 영원히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서"라며 "국내 디지털 자산시장과 정책 당국에 역사적 교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오픈씨에 메타마스크 지갑이 있다면 '은성수 코인 NFT'를 매수할 수 있는데, 발행 수익금은 디지털 자산에 관심있는 '어른 투자자 교육사업'에 사용됩니다.


앞서 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의 암호화폐 관련 발언으로 투자자와 업계의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은 위원장은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며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하고 하루에 20%씩 올라가는 자산을 보호하면 더 그 쪽으로 간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NFT 업계 종사자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노이즈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15년 전 올린 첫 '트윗'이 약 33억원에 낙찰되거나, 영화감독 알렉스 라미레스의 방귀 소리 클립은 50만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이 가운데 정부가 내년부터 가상자산 거래로 얻은 소득의 20%를 세금으로 걷기로 하면서 2030 투자자를 중심으로 조세 저항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순영입니다./binia9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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