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피오,5월 증시 입성…"건기식 中 시장 공략· 펫 사업 중심 성장"

증권 입력 2021-04-26 14:45:23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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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하이엔드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기업 에이치피오가 오는 5월 상장을 앞두고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2012년 설립된 에이치피오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Denps(덴프스)’를 기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에서 건강기능식품 개발·제조·유통사업을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 기업이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최근 3년간 매출액이 연평균 54.3%의 빠른 성장을 하면서 2020년 매출액 1,038억 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도 19.2%로 업계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0년 해외법인과 제조업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427억 원, 영업이익 256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8%에 달한다.  

 

대표 제품인 유산균(제품명 ‘덴마크유산균이야기’)과 비타민(제품명 ‘트루바이타민’) 뿐만 아니라 콜라겐, 오메가3 등 신규 제품의 매출액도 2020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제품별 매출 비중은 유산균(덴마크유산균이야기) 58.8%(약 610억 원), 비타민 24.1%(약 250억 원), 기타(오메가3, 콜라겐 등) 17.1%(177억 원)다.  

 

에이치피오는 지난해부터 덴프스 브랜드를 통한 신규 제품 출시 확대와 함께 온라인, 모바일 판매채널도 강화하고 있어, 올해 기타 제품 매출비중 또한 약 30%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성장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2019년에 기존에 없던 성장기 아동(3세~14세)을 타겟으로 하는 ‘하이앤고고 덴마크 오가닉 밀크파우더(하이앤고고)’를 출시해 ‘성장 기능성 분유시장’을 새롭게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이앤고고는 지난해 12월 월마트가 운영하는 중국 1위 회원제 마트 ‘샘스클럽(Sam’s Club)’에 입점돼 올해 1월 매출 400세트에서 4월 매출 2000세트 이상으로 빠르게 성과를 올렸으며, 입점 4개월 만에 샘스클럽이 선정하는 '전국행사'제품으로 채택됐다. ‘전국행사’ 제품은 샘스클럽이 판매 주력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프로모션 행사다. 또, 상하이에서 개최된 세계유아3대 박람회 중 하나인 ‘CBME(Children Baby Maternity Expo)’에서는 하이앤고고가 밀크파우더 부문 고객 선호도 Top 3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에이치피오는 최근 기존 1회용 소포장 형태의 하이앤고고를 중국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캔 형태의 제품으로 출시해 중국 시장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하이앤고고와 더불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T몰’과 ‘징동닷컴’을 중심으로 온라인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중국 매출액은 94억 원을 기록했고, 2021년에도 이미 확정 매출액이 70억 원에 달한다.  

 

일본에서는 홈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일본 1위 홈쇼핑 채널인 ‘Shop Channel’(숍 채널)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데 이어, 오는 5월 간사이 테레비 홈쇼핑에도 론칭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시장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제품명 ‘덴마크 바이오스토리’)을 판매하고 있으며, 비타민 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아마존(Amazon)에 여성용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등 특화된 제품을 출시해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과 더불어, 이미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원료사와 유럽 현지 네트워크 등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 식품 시장도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자회사 ‘코펜하겐레서피’를 설립하고 제품 개발 진행 중이다. 아울러, 국내 최대 동물병원 네트워크를 보유한 반려동물 플랫폼업체에 지분 투자 및 협업 체계도 구축했다. 에이치피오는 이르면 올해 3분기에 사료 및 영양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현용 에이치피오 대표는 “대기업 유통사에 근무하며 수많은 제품들의 흥망성쇠를 지켜봐 왔으며 소비자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를 가진 기업이 지속 성장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덴프스를 글로벌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은 덴프스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신규 사업인 애니멀 뉴트리션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치피오의 공모주식수는 총 3,987,632주다. 공모 예정가는 22,200~25,400원으로 책정됐으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885억 원에서 1,013억 원 규모다.  

 

한편, 이날 에이치피오는 지난 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지분증권)의 효력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에이치피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가 금융감독원 승인을 받음에 따라 상장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4월 27~28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5월 3일과 4일 일반 청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5월 14일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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