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규제·저금리…주거상품 대체하는 오피스텔"

부동산 입력 2021-04-23 09:56:08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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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공급되는 오피스텔 ‘엘루이 일루프’ 투시도. [사진=보라개발]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정부의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에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받으며 관련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거래량은 335,556건으로 2019(303,515) 보다 10.56% 상승했다. 정부가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를 아파트 중심으로 적용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이 모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오피스텔은 지난 2020년도 161,642건이 거래돼 2019149,878건 대비 7.85% 증가했다. 기본적인 임대료 수준뿐만 아니라 매매가격, ·월세 가격 지수 등 전반적인 지표들이 상승곡선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지난 3월 오피스텔의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해 동월 대비 전국 15.5%, 수도권 14.1%, 지방 25.8%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전국 18.8%, 수도권 19.3%, 지방 16.8%) 못지않은 가격상승을 기록한 것이다. 꾸준한 임대수익은 물론, 과거의 상식과 달리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까지 형성되면서 예·적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오피스텔은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광역시 동구에 공급된 주거용 오피스텔 동대구역 골드클래스는 지난 14일 계약 첫날 완판됐다. 청약에서 평균 36.78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단지다. , 지난 3월 서울 강남구에서 공급된 더 오키드 청담도 오픈 첫날 전 호실 완판을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보다 규제에서 자유롭고 예·적금 대비 높은 임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다만 오피스텔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에서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중구에서는 보라개발(시행)엘루이 일루프오피스텔의 홍보관을 지난 416일 개관하고 선착순 분양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중구의 중심에서 분양에 나서는 단지로, 을지로 4가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종로5가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단지는 지하 2~지상 11, 전용 35~45, 오피스텔 96실과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공급된다. 계약 직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 주택 수 미포함 등의 이점을 가지고 있다.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1.5~2룸 평면설계를 모든 세대에 적용하며, 건식 세면대와 에어드레서 공간을 갖춘 클린케어 스루 구조를 적용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445-1, 2 일대에 공급한 해링턴 타워 서초 오피스텔의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지하 7~지상 161개 동, 전용면적 18~49285실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도보 2~3분 거리의 역세권 입지를 갖춘데다 강남의 업무중심지여서 임대수요도 갖췄다.

 

더오페라는 지난 22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45-2 일원에 들어서는 수유역 더 오페라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오피스텔 전용 27~3995실과 근린생활시설 20실 규모로 조성되며, 전실 투룸 복층형 설계를 적용해 공간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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