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 목표 달성시 보험료 환급 '착한보험' 뜬다

금융 입력 2021-01-20 11:47:34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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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새해를 맞이해 가입자가 건강관리 목표 달성 시 보험료를 할인·환급해주는 이른바 ‘착한’ 보험 상품과 서비스가 관심을 끌고 있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연말, 연초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건강 관련 상품의 수요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영양제 등 건강 관련 상품의 수요가 2배(180%) 이상 증가했고, 홈트레이닝 도구(160%) 역시 세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단골 신년인기상품인 다이어리·노트, 어학공부상품 등은 한 자리수 증가에 그쳤다. 올해는 별다른 신년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코로나를 대비한 건강관리에 힘쓰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건강관리 트렌드에 맞춰 보험업계에서도 다이어트, 금연을 포함한 기초 체력 관리는 물론, 만성질환 이력에 따른 복약과 맞춤형 운동 제안 등 고객의 건강관리를 보조하고 목표 달성 정도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다양한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AXA 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은 지난 4일, (무)초간편고지건강보험(갱신형)(이하 ‘초간편고지건강보험’)’를 출시했다. 해당 상품의 1종(초간편고지형)을 선택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AXA건강지킴이’ 서비스를 함께 지원, 상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가입자들의 건강관리 보조에 앞장선다.


‘AXA건강지킴이’ 서비스는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가입자들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가입자들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만성질환의 특성을 고려, 가입자가 목표 복약률이나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면 할인대상 특별약관 보험료의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복약과 걷기 목표 모두를 달성할 경우, 최대 30%의 할인대상 특별약관 보험료 할인이 가능하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초간편고지건강보험과 ‘AXA 건강지킴이’ 서비스 지원을 통해 고객은 주도적인 건강관리로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며, “AXA 손해보험은 고객의 단발성 사고만을 보장하는 보험사를 넘어,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보조하며 ‘라이프케어’를 제공하는 보험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악사손보는 지난 12월 28일~31일까지 ‘2021 새해 다짐 남기기 캠페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새해를 맞이해 소비자들과 건강 관리 목표를 공유하며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1월, 비흡연자에게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적용하는 ‘비흡연치아보험 할인 특약’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흡연자의 치주질환 발생률이 비흡연자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질환 발생률이 낮은 비흡연자에게는 최대 19%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 흡연자에게는 금연을 장려하는 보장 내용이 특징이다. 흡연자의 경우, 건강증진개발원 주관의 금연캠프와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비흡연자 할인을 동일하게 적용 받을 수 있다. 비흡연치아보험 할인 특약은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재 미래에셋생명의 치아보험은 새해를 맞이해 상품 개정 준비 중에 있다.


KB손해보험은 작년 1월, 뱅크샐러드와 함께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KB 다이렉트 건강이 아껴주는 암건강보험(이하 건강이 아껴주는 암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가입일로부터 2년 이내의 검진 중 가장 최근의 검진 결과를 기준으로 혈압(120mmHG 미만이며 80mmHG 미만), 혈당(혈당수치 100mg 미만), 총 콜레스테롤지수(200mg/dg 미만) 및 체질량지수(BMI, 18.5~24.9)가 ‘정상 A’ 등급에 해당하는 경우, 납입 전기간에 걸쳐 보험료가 10% 할인된다. 해당 수치들이 정상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가입일 기준 2년 이내 건강검진 이력만 확인되어도 최소 5% 이상의 보험료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오렌지라이프의 ‘무배당 라이프케어CI종신보험(이하 라이프케어 CI종신보험)’은 국민체육진흥공단 주관 ‘국민체력100’ 사업과 연계한 보험업계 최초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으로 작년 4월 출시됐다. 가입자가 걷기운동 어플리케이션인 ‘닐리리만보’를 다운로드한 후, 1년 간 하루에 1만 보 이상을 걸으면 걷기 목표를 달성한 개월 수를 기준으로 월 보험료의 일부를 축하금의 형식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또한 ‘국민체력100’ 인증센터에서 체력을 인증하면 월 보험료의 최대 1.5배 혹은 50만원 중 적은 금액을 전체 보험료에서 환급 받을 수 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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