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비 사업 연속 수주 '동부건설', 주택 명가 자부심 되찾는다

부동산 입력 2020-12-11 10:44:39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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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테헤란로에 있는 동부건설 사옥 전경. [사진=동부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2000년대 초반 국내 10대 건설사로 불리며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랜드마크급 주거단지를 연이어 공급했던 동부건설이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건설명가의 이름에 걸맞은 상징적인 입지의 재정비사업을 연속으로 수주하며 다시 한 번 재정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지난 7일 전북 전주시 종광대2구역의 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종광대2구역은 지상 15, 7개동, 530가구를 건축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1,000억원 규모다.

 

지난 2018년부터 동부건설의 수주 실적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수주잔고액은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1년 이후 13,000억원대까지 떨어졌던 수주잔고액이 지난 2018년 부터 3조원을 돌파해 지난해 기준 38,353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기업운영이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다.

 

과거 강남을 대표했던 동부건설의 센트레빌브랜드를 앞세워 강남권 정비사업 수주도 다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7년 서초 중앙하이츠 1·2구역 주택 재건축과 반포현대아파트 재건축 등 소규모 재건축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10대 건설사도 진입이 어려운 강남권 재건축 사업에 다시 이름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방배동 신성빌라 재건축의 시공사로 선정되며 강남에서의 수주 행보를 이어갔다. 올해도 강남4구로 불리는 강동구의 고덕대우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되며 강남권에 다시 한 번 깃발을 꽂았다.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대치 동부센트레빌을 시공했던 실적을 인정받으면서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서 동부건설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영등포동2가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이번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의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동부건설은 주거 명가로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동부건설은 법정관리 탈출 이후 전국 각지의 정비사업 현장에서 시공사로 연이어 선정되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것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재진입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동부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1위로 지난해 36위에서 15계단 상승했다. 여기에 올해 초 한국기업평가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인 신용등급 BBB(안정적) 평가를 새롭게 받았다. 탄탄한 재무상태와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인정받으면서 내년도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안정적인 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꾸준히 회사의 체질을 개선한 결과가 주요 현장 수주와 시공능력평가 상승으로 보상받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도 지금부터가 동부건설의 제2의 도약을 시작하는 단계라는 생각으로 브랜드 가치 증대와 와 품질 향상을 통해 시공능력평가 10위권 건설사로의 재진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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