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 ‘통신+반도체’ 통합 리더 등극

산업·IT 입력 2020-12-04 21:08:55 윤다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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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그룹이 어제(3일) 2021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인사에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SK하이닉스 부회장직을 겸하게 되면서 앞으로 그룹 내 ICT 경영을 진두지휘하게 됩니다. 보도에 윤다혜 기자입니다.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SK그룹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SK하이닉스 부회장직을 겸하게 됐습니다. 

 

SK그룹은 어제(3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박정호 신임 부회장은 2011년 하이닉스 인수를 주도해 인수합병 전문가이자 ICT 전문가로 꼽힙니다. 이에 그는 SK하이닉스에선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 속에  인텔 출신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과의 시너지에 관심이 모아 집니다.


그가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 겸직하게 된 것은 중간지주사 포석을 깔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SK그룹 지배구조는 오너 일가→SK(주)→SK텔레콤→SK하이닉스로 이어집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SK(주)의 손자회사로 SK텔레콤이 중간지주사가 되면 지위가 자회사로 바뀝니다. 이에 따라 그룹 차원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한계가 풀리면서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사의 손자회사가 인수합병에 나서려면 피인수 기업지분을 100% 확보해야만 합니다.


한편 SK그룹은 인사를 통해 신규 선임 103명, 부회장 및 사장 승진 4명 등 모두 107명의 승진 인사를 진행했습니다. 유정준 SK E&S 사장도 부회장에 올랐고 추형욱 SK주식회사 투자1센터장과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 소장도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박 부회장은 SK텔레콤을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며 앞으로 이석희 사장의 체제가 SK하이닉스의 신사업 등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윤다혜입니다. /yunda@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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