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코로나 장기화에 내년 성장률 3.1%로 하향”

산업·IT 입력 2020-11-25 20:36:02 서청석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어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2명으로 이틀연속 3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번 유행은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규철 KDI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 모시고 하반기 우리나라 경제전망에 대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규철 실장님 나와 계신가요?


[앵커] 

시청자분들이 가장 궁금해 할 사안이 아무래도 경제 전망일 것 같은데요, 지난 11일 KDI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개월 전인 3.5%보다 낮아진 3.1%로 발표했는데요.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게된 배경은 뭔가요?


[정규철 / KDI 경제전망실장]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3%라고 하면, 코로나 위기로 경기가 안 좋았던 올해와 비교했을 때 3% 성장한다는 의미입니다. 회복 속도가 느리다는 전망인데요. 지금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있어서 경기가 다시 안 좋아지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행, 스포츠, 레저와 같이 대면접촉이 많은 서비스업은 코로나 감염병이 종식되기 전까지는 가시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는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어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낮추게 되었습니다.


[앵커]

코로나 장기화가 기정 사실화되면서 경제성장률을 하향하게 됐다는 설명 들었습니다. 그런데 국내 일부 산업은 코로나 시국에서도 수출을 활로로 삼아 호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수출기업들 또 산업별로 코로나에 따른 영향은 어떻게 보고계시나요?


[정규철 / KDI 경제전망실장]

우리 기업들이 수출하는 제품 자체에 코로나 감염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만약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강력한 봉쇄조치를 내리면 영업 판로가 막히면서 우리 수출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지난 4월과 5월에도 전 세계적으로 봉쇄령이 내려지면서 우리 수출이 5~60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는데요, 특히 자동차 산업이 어려웠습니다. 지금 또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와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 수출도 다시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경제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상 반도체 산업입니다. IT산업은 코로나19가 발생하고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면 오히려 수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산업별로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기술이 활용되는 산업은 그나마 선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내수 산업, 특히 서비스업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회복되기가 어렵습니다.


[앵커]

말씀해주신대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산업도 있는 반면 수혜를 입은 산업도 있죠. 바이오, 헬스, 반도체, 방역 산업 등은 코로나19 사태에서도 호실적을 유지했는데요. 앞으로도 이런 업황을 유지할수 있을까요?


[정규철 / KDI 경제전망실장]

네. 당분간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코로나19의 특수를 누리고 있는 산업도 지금처럼 좋은 업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우리나라 경제전망과 산업별 영향 이야기 나눴는데요. 현재 기업도 힘들지만 지금 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취업준비생들이죠. 내년도 고용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정규철 / KDI 경제전망실장]

지금 막 취업을 위해 사회에 나온 청년층들이 아마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신규채용이 많이 취소되었거든요. KDI 분석에 따르면 경제 위기가 발생해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은 청년들은 중장기적으로 임금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습니다.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서비스업에서 일하시는 자영업자나 임시일용직에서 충격이 컸는데요, 이 부분도 코로나 감염병이 종식되기 전에는 나아지기 어렵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고용은 경기가 회복되고 시간이 좀 지나야 회복되었는데요, 이번에도 고용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올해 취업자 수가 17만명 감소하고, 내년에는 10만명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어려운 이야기 나눴는데요. 이제 조금 희망적인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우리나라 경제 반등의 키는 백신 개발 여부로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가요? 


[정규철 / KDI 경제전망실장]

네. 맞습니다. 지금 위기의 본질이 코로나19라는 보건위기이고, 보건위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경제가 반등하기 어렵습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어야 하고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많은 국민들에게 충분히 보급될 수 있는 시점에는 경기가 강하게 반등할 수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피해를 가능한 한 줄이는 방법을 강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정규철 KDI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서청석 기자 경제산업부

blue@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