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바이든 승리·트럼프 불복…변동성 확대시 대응전략은

증권 입력 2020-11-09 20:16:00 enews2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백악관 행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선거인단 과반수를 가져가면서 승리를 굳힌 겁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선언이 이어지면서 진통도 예상됩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경제와 증시에 미칠 영향 등 짚어보겠습니다. 김혜영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김 기자, 우선 미국 대선 결과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접전 끝에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사실상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현지시간 7)경합주인 펜실베니아주에서 승리하면서 전체 선거인단 (538)의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을 꺾고 조 바이든 후보의 백악관 행이 확정된 겁니다.

이제 남은 절차는 1214일 선거인단 투표를 거친 후 16일 연방의회 선거인단 투표결과 승인 후 120일 공식 취임하게 됩니다.

 

[앵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는 거죠. 재검표와 무더기 소송전을 제기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전 장기화에 따른 시장에 미칠 영향 짚어주시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따라 미국 사회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국민 승리 연설에서 단합을 희망했지만, 미국이 하나 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에는 악재죠. 결국 정쟁의 장기화, 추가 경기부양책 지연 등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

불복 선언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 2000년 제43대 대선과 동일한 사태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선거 이후 35일 만에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가 확정됐는데요. 그때 35일간 S&P500 -4.2%, 나스닥지수 -14.2%, 코스피, 코스닥 각각 -1.9%, -12.4% 하락했기 때문에, 이런 사례를 감안하면 트럼프 불복 시 대통령 확정까지는 증시의 하락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쿠슈너)와 부인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 승복을 논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명예로운 퇴장을 할 확률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상원을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른 변동성도 있겠죠. 민주당이 상원까지 가져가는 블루웨이브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데요. 바이든과 공화당 조합에 대한 기대감을 시장이 반기고 있죠?

 

[기자]

아직 확정이 된 상황은 아닙니다.

대선 레이스의 안개가 걷히면서 이제 미국 정가의 관심은 조지아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조지아주 2석이 승부처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대게 공화당의 우위를 점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호재성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연주/NH투자증권 연구원

상원의 결과가 좀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거든요. 만약에 공화당 상원이 우세하게 되면, 반독점 규제, 증세 시행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거든요. 기업 분할이라거나, 법인세 인상 그런 부분이 거의 불가능 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로 인한 안도 랠리가 단기적으로는 시행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앵커]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확인해 봐야죠. 시장에서는 이미 친환경 관련주가 들썩였는데요. 어떤 업종들 눈여겨봐야 할까요?

 

[기자]

우선, 친환경 에너지 부분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청정에너지와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에 4년간 약 2조달러를 풀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국내 풍력·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업종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내건 만큼 전기차 배터리 산업 등도 수혜 종목으로 꼽힙니다.

 

통상 마찰의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교역량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외 의존도가 큰 한국경제에는 기회 요인이 된다는 분석인데요.

, 국내 수출 기업, IT·자동차 등 경기민감주를 눈여겨 봐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앵커]

바이든의 승리에 국내 증시도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말 산타랠리 기대할 수 있을까요?

 

[기자]

최근 시장은 호재에 강하게 반응하고 악재에 다소 둔감한 국면입니다.

실제, 증시의 가장 큰 이벤트였던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모습인데요.

 

다만, 트럼프 변수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데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인터뷰]유승민/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 팀장

트럼프의 몽니가 12월 중순 이후까지 지속된다면, 미국 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되고 이건 글로벌금융시장까지 흔들꺼거든요. 그러면 산타랠리는 기대하기 힘들겠죠.”

 

[인터뷰]조연주/NH투자증권 연구원

산타랠리 같은 경우는 소비지표 개선이나 이런 부분은 확인할 수 있겠지만, 대선 불확실성으로 상단이 막혀있는 이슈들은 있을 것 같습니다. 11월은 저희가 변동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국면으로 생각하고 있고

 

[앵커]

바이든 훈풍과 트럼프 변수 속 시장 대응전략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오히려 기회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간의 추격 매수는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유승민/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 팀장

지금 최근의 주식시장이 많이 올라왔거든요. 지금부터는 추격해서 사시는 것보다는 시장 외적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니까, 이에 대한 확인을 좀 한 후에 매수 등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완전히 주식시장을 떠나는 것보다는 단기로 현재 상태에서 추격 매수는 자제하되, 향후에 과도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 비중을 늘리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연주/NH투자증권 연구원

내년 1분기까지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11월 달에 이벤트성 리스크로 인해서 조정이 나올 경우는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내년에 바이든이 당선이 되면 결국에는 재정 정책이 나오게 될 것이고, 파리기후협약을 재가입하면서 신재생 쪽으로 투자를 본격화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시장이 하락했을 때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매수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 바이든 당선에 따른 주식시장 호재와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선언으로 인한 리스크까지. 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 전략 살펴봤습니다. /jjss1234567@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