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저금리 시대, 개인 주식 투자는 시대적 흐름…중장기 투자 유인책 제시해야

오피니언 입력 2020-09-18 17:22:37 수정 2020-09-21 09:58:08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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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올해 개인투자자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55조원을 넘는다고 한다. 주식 매수 대기자금격인 투자자 예탁금은 56조원으로 올해 유입된 규모만큼 대기 중이다. 증시를 떠받칠 수 있는 실탄이 두둑한 셈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코스피의 상승률은 전세계 주요 20개국(G20)에서 2위를 차지하며 무서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년 동안 2,000~2,200선에서 횡보해왔지만 어느새 박스권을 돌파해 전고점 2600선을 향해 순항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낳은 이색적인 풍경이다. 


개인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사는 ‘빚투(빚내서 투자)’도 나날이 늘고 있다. 신용융자 잔고는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이었던 3월말 6조원까지 급감했다가 빛의 속도로 증가해 지난 8월에는 15조원, 최근에는 한달만에 2조원이 늘어나 17조원 마저 돌파했다. 코로나19로 망가진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공급한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흘러간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저금리 시대가 도래하면서 투자처가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반면 화폐 가치는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은 커지고 있다. 돈을 쥐고만 있어도 손해보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얘기다. 


주식은 부동산, 금과 함께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꼽힌다. 주식투자는 시세 차익도 가능하지만 배당금도 받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이점도 있다. 최근 은행 정기예금 이자율이 1~2%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배당주 투자를 통해 이자율을 웃도는 초과 수익률도 올릴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저금리 시대에 개인의 주식 투자 열풍은 당연한 시대적 흐름일 수 있다. 금융당국은 불필요한 규제보다는 건전한 금융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개인의 중장기 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세액 공제 등 당근책을 제시해 국내 자본시장이 안정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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