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올해 12만7,000명 줄어…작년보다 감소폭 5배↑

경제 입력 2020-09-08 08:27:27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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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올해 들어 12만7,000명에 달하는 자영업자가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감소 폭으로 비교할 때 올해 감소 폭은 작년 대비 5배나 높은 수준이다. 


8일 중소기업연구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 자영업자는 554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만7,000명 줄었다. 지난해 7월에는 자영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2만6,000명 줄어드는 데 그친 것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자영업자 감소 폭이 4.9배로 커진 셈이다. 


특히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많이 줄었다. 올해 7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4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만5,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7월에는 1년 전보다 13만9,000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늘긴 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증가 폭의 격차가 컸다. 올해 7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20만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불과 4만8,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7월에 1년 전보다 11만3,000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가 직원을 내보내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되거나 일반 임금 근로자가 회사를 그만두고 자본금이 많지 않은 창업 전선에 뛰어들면 증가하는 편이다. 하지만 올해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의 감소 폭 대비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의 증가 폭이 미미한 편이었다. 평소보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로 변경되거나 임금 근로자의 창업이 많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를 오는 13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함에 따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향후 더 커질 전망이다. 이에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자영업자들의 경영안정과 소비 진작 측면을 모두 고려해 신속하게 지원하되, 지원금이 불필요한 곳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정확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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