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 이끈다

산업·IT 입력 2020-09-01 16:08:38 윤다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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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콘텐츠 선정 및 사전 저작권 확보…11월 첫번째 프로젝트 공개

‘국제 우주 정거장’ 영상 콘텐츠 예고…다양한 국가로 회원사 확대 의지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XR 얼라이언스 출범을 기념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신중경 VR콘텐츠팀장, 김준형 5G서비스그룹장 상무, 이상민 FC부문장 부사장, 최윤호 AR/VR서비스담당 상무. [사진=LG유플러스]

[서울경제TV=윤다혜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확장현실(XR) 산업 육성을 위해 6개국의 7개 사업자가 구성한 5G 콘텐츠 동맹체 ‘XR 얼라이언스’를 이끈다.
 

LG유플러스는 미국 반도체기업인 퀄컴 테크놀러지, 캐나다·일본·중국의 이동통신사 벨 캐나다·KDDI·차이나텔레콤과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를 창립하고 첫 번째 의장사 역할인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를 맡는다고 1일 밝혔다. 다국적 기업이 참여하는 5G 콘텐츠 연합체 출범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캐나다 실감 콘텐츠 제작사인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와 글로벌 콘텐츠 제작업체 '아틀라스 V'도 XR 얼라이언스에 동참했다. 세계 최초의 5G 콘텐츠 다국적 연합체가 탄생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각 회원사들과 화상회의로 XR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공개했다. XR은 5G 시대의 핵심 콘텐츠로 불리는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과 미래에 등장할 신기술까지 포괄하는 확장현실을 뜻한다.


LG유플러스는 XR 콘텐츠 제작, 제공에 속도낸다는 방침이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부사장)은 “고품질의 XR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선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데, XR 얼라이언스 연계를 통해 이러한 비용적 효율을 높이고 기술적 완성도도 더할 수 있다"며 "때문에 단순 제휴나 협력사 개념을 넘어서 실제 콘텐츠 제작, 제공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화상회의에 참석한 브라이언 보겔상 퀄컴 제품 관리 시니어 디렉터는 "XR 얼라이언스 창립 멤버로서 세계적 수준의 사업자, 콘텐츠 회원사와 협업으로 5G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겠다"며 "퀄컴 스냅드래곤 XR 플랫폼을 기반으로 5G XR 기기가 선보일 몰입도 높은 프리미엄 기능으로 콘텐츠 생태계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XR 얼라이언스는 제작·제공할 콘텐츠를 정기적 회의를 통해 선정한다. 회원사들이 매월 투자를 진행하거나 사전 저작권(pre-licensing)을 확보할 콘텐츠를 결정하면 파트너사들이 제작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첫번째 프로젝트는 국제 우주 정거장 ‘ISS’에서 촬영된 콘텐츠로 오는 11월, 약 25분으로 구성된 4개의 에피소드로 순차 공개된다. 정식 명칭은 ‘Space Explorers: The ISS Experience’이며 XR 얼라이언스의 공식적 첫 VR 영상이 된다. 펠릭스 앤 폴 스튜디오(Felix & Paul Studios)와 미국의 타임 스튜디오(TIME Studios), ISS U.S. National Laboratory, 미국항공우주국(NASA), the Canadian Space Agency 등과 협력해 3D VR 최초로 실제 우주에서 촬영한 ‘우주 유영(Spacewalk)’의 모습을 담아낼 예정이다.
 

XR 얼라이언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 스포츠 스타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분야로 실감형 콘텐츠의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VR, AR, MR 뿐만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을 동시에 구현하거나 신기술을 융합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에도 나선다.
 

XR 얼라이언스는 향후 지속적으로 다양한 국가의 이동통신사들을 회원사로, 제작사들은 파트너사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현재 아시아 및 북미, 유럽 지역의 이통사들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퀄컴과 같은 ‘Ecosystem member’도 늘려나간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에 이은 세계 최대 5G 콘텐츠 동맹체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은 "5개 회원사, 2개 파트너사 외에 다수의 이동통신사와 스튜디오가 연합체 가입을 타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확대해 전 세계 XR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und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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