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휴가문화 변화…“부동산 트렌드도 바뀐다”

부동산 입력 2020-08-12 08:22:09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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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아이앤디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공급하는 ‘펜트힐 캐스케이드’ 상업시설 조감도. [사진=유림아이앤디]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본격 휴가철을 맞아 분양시장에서도 휴식·힐링·놀이 등 관련 테마가 적용된 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로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 관광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만 15세 이상 남녀 2,061명 중 95%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여행 횟수를 줄였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타임커머스 티몬이 지난달 자사 고객 9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응답자의 81.2%가 해외여행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들 조심하고 있는데좋아 보이지 않아’ 52%, ‘절대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 29.2% 등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감수하고 여행지를 방문하는 것을 지양하는 추세로, 집이나 가까운 곳에서 휴가를 보내는 형태인 스테이케이션(Stay + Vacation) 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도심 내 휴식공간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소비층의 니즈를 반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5월 울산 동구에서 분양한 울산 지웰시티 자이아파트는 1·2단지 총 2,28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5,681건의 청약 통장이 몰리며 평균 6.86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 내에는 미니 카약 물 놀이터 및 건식사우나·키즈카페·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실내체육관 등 휴식 테마 여가문화시설이 들어선다.

 

같은 달 효성중공업이 부산 수영구에서 분양한 해링턴타워 광안 디오션오피스텔 역시 546실 모집에 24,659명이 몰리며 평균 45.1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바다 조망이 가능한 사우나·피트니스 등 휴식공간이 함께 들어선다.

 

전국에서도 휴식 테마가 적용된 부동산 분양이 활발한 모습이다.

유림아이앤디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106번지 일원에서 펜트힐 캐스케이드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펜트힐 캐스케이드 상업시설은 고급 공동주택 130가구의 하층부인 지하 3~지상 3층에 조성된다. 워터테라피 룸 등으로 구성된 럭셔리 스파 클럽 어반 겟어웨이 스파가 들어서, 아쿠아 피트니스를 비롯한 아쿠아로빅·아쿠아 필라테스 등 입주민들과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수중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스테틱과 스킨케어는 물론, 셀렉다이닝·루프탑·한우 오마카세 전문점 등 식음료 편집숍도 입점을 검토 중이다. ‘도심 속 힐링 숲을 모토로 한 조경 설계 역시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한국자산신탁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29-12에서 힐스에비뉴 송도 스테이에디션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 고급 사우나시설 및 실내 수영장·테라피가든 등이 들어선다. 유럽식 정원으로 꾸며지는 에디션 가든, 송도 시티뷰와 함께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가든도 조성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하남 감일지구 중심상업용지 1BL에서 아클라우드 감일을 오는 9월 분양할 예정이다. ‘Family·Healing·ECO’라는 개발 콘셉트를 바탕으로 전체 대지면적의 30% 이상을 열린 공간으로 구성하고, 단지 내에 대형 체험형 놀이터와 이벤트광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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