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프리미엄 살리자]⑤한국식 치킨 위상↑…해외 나가는 BBQ

산업·IT 입력 2020-08-03 17:47:09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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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우리 정부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시작된 ‘코리아 프리미엄’ 열풍의 육성방안을 논의하는 ‘K-프리미엄 살리자’ 캠페인의 다섯번째입니다.
본래 우리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국식’ 메뉴로 인기를 끄는 음식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치킨입니다. 치킨과 함께 맥주를 먹는 ‘치맥’은 외국인들도 아는 한국말이 됐는데요.

비빔밥, 불고기 등 전통 음식이 아님에도 ‘K-푸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한국 외식 기업의 해외 활약상을 문다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3월 미국 행정부는 코로나19 위기 대응 차원에서 모든 레스토랑의 영업을 중지했습니다.

대부분의 외식업이 문을 닫은 상황.


이 가운데, 미국 맨하튼에 위치한 한국의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오히려 전년대비 50% 매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고객이 오랜 시간 매장에 머물지 않아도 되는 ‘그랩 앤 고(GRAB&GO)’ 시스템을 매장에 적용하고 있었던 덕분입니다.


그랩 앤 고는 미리 조리된 치킨과 샐러드, 음료 등 제품을 바로 골라 결제 후 포장해 가는 시스템입니다.


여기에 한국 특유의 배달 시스템도 실적 상승에 한 몫 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배달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이후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배달 치킨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겁니다.

전체 매출에서 배달 비중은 지난해 10%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0%로 전년대비 400% 급증했습니다.


BBQ는 지난 2007년 프랜차이즈 산업의 고향인 미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현재 맨하튼을 포함해 1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올해 6월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105% 늘어난 약 300만달러(3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1월과 비교해 100% 상승한 수치입니다.

미국이 현재 코로나19 패닉에 빠진 상항인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적표인 셈입니다.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BBQ 매장의 흥행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미국 내 가맹점 문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너시스 BBQ 관계자
“코로나 시기임에도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미국 내에서 한국의 치킨 맛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BBQ의 노력과 BBQ 고유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치킨의 품질, 맛, 레시피 등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현지화해왔기 때문입니다. 최근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특히 미국 맨한튼 32번가의 매장이 이슈가 되면서 최근 일 평균 10통의 가맹점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BBQ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을 목표로 지난 2003년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독일, 베트남, 캐나다 등 세계 57개국에 진출해 마스터프랜차이즈 형태로 5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BBQ는 해외 진출을 위해 20년 가까이 들인 노력이 드디어 빛을 발하고 있다고도 자평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구운 닭을 즐겨 먹는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맛의 한국식 치킨을 소개하며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겁니다.


BBQ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식 치킨이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로 K-푸드가 가진 건강한 이미지를 꼽았습니다.


[인터뷰] 제너시스 BBQ 관계자
“K푸드는 김치, 불고기, 비빔밥 등 건강한 음식 이미지가 강합니다. 이에 따라 제너시스BBQ는 건강한 식재료와 세계최초 올리브유를 사용한 치킨이라는 점이 최대의 강점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BBQ는 앞으로도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 햄버거 하면 미국의 맥도날드를 떠올리듯 한국식 치킨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K-푸드의 위상을 높인다는 포부입니다.


[인터뷰] 제너시스 BBQ 관계자
“현재는 57개국에 매장 운영 중으로, 올해 미주지역에 300여 개 매장 운영 달성을 눈앞에 둔 상황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장 공사, 허가 등이 지연되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전 세계 70억 인류가 건강하고 맛있는 치킨을 먹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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