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코로나 영향…집 앞 공원 품은 ‘공품아·숲세권’ 아파트 눈길

부동산 입력 2020-07-15 08:23:21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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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52시간으로 저녁 여가시간이 늘어난 가운데 코로나19로 실내 문화·체육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집 근처 공원이나 숲의 유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회와 헬스장, 탁구장 등 실내공간에서 유독 코로나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감염 우려가 적은 공원이나 숲 등 야외공간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실내 문화·체육시설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 최대 수혜지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감염 우려가 높은 실내 문화·체육시설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집 근처 공원이나 숲에서 저녁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품아(공원을 품은 아파트), 숲세권(+세권의 합성어)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하나카드 매출 데이터를 지난해와 비교해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영화관의 3월 매출은 84% 감소했다. 테마파크·놀이공원 83%, 사우나·찜질방 59%, 헬스클럽 54% 등으로 집계됐다. 무술도장·학원의 3월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85%, 예체능학원은 67%, 외국어학원과 입시·보습학원은 각각 62%, 42% 줄었고, 노래방 -50%, 유흥주점 -39%, 안마시술소 -39%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자전거 판매점 매출은 45% 증가했는데 이는 감염병 전염 우려로 피트니스 센터 등 실내 운동은 기피하지만 야외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실내 문화·체육시설은 주 52시간으로 저녁 여가시간이 늘어나면서 최대 수혜를 본 곳이지만 이번 코로나에서는 최대 피해를 봤다라며 코로나로 실내 체육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저녁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해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공원이나 숲을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건설사들도 이 처럼 공세권·숲세권 입지를 갖춘 곳에 속속 아파트를 공급하고 나섰다.

대우건설은 7월 중 부산 남구 대연4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 남구 대연동 1203-100번지 일원에 지하 4~지상 36, 8개동, 전용면적 59~84, 1,057가구로 구성되는 단지로 이 중 59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우룡산공원, UN공원 등 공원이 인접해 있다. 주변으로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어서 주거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못골역(남구청)이 반경 500m 내에 있고 도시고속도로, 동서고가도로, 광안대교 및 부산항대교를 통해 시내외 이동이 수월하다.

 

금호건설은 7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수동 224번지 일원에서 청수행정타운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지하 2, 지상 최고 25, 7개 동, 전용면적 59~84, 58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6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청수산림공원과 청수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 공세권 단지로, 청당체육공원과 천안삼거리공원, 천안생활체육공원도 가깝다. 청수하나로마트와 천안중앙시장, 홈플러스 천안신방점,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1순위, 242순위 청약을 받는다.

 

대우건설은 7월 충남 서산시 예천동 480-1번지 일원에서 서산 푸르지오 더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 지상 최고 25, 10개 동, 전용면적 69~99, 86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산의 명소인 중앙호수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음악분수와 원형광장, 산책로, 어린이놀이터 등 각종 문화·운동시설을 갖춰져 있는 중앙호수공원(71,841규모)을 편리하게 도보 이용 가능하다. 롯데마트와 하나로마트가 인접해 있고, 단지 바로 옆에 서남초와 서남초병설유치원이 위치해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7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4지구 3블록(망포동 117-1번지 일원)영통 아이파크 캐슬 3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지상 19, 9개동, 전용면적 59~189664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인근으로 글빛누리공원, 지성공원, 잠원공원 등 5만여규모의 녹지시설이 조성돼 있으며 단지 옆 원천리천을 통해 신동수변공원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박지성 축구센터 등 체육·문화시설도 인접해 있다.

 

대림산업은 평택 용죽지구에 7월 중 ‘e편한세상 비전 센터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평택시 용이동 641번지에 지하 1~지상 27, 6개동, 전용 74~84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되며, 583세대 공급된다. 총 면적 27만여에 달하는 배다리생태공원이 도보거리에 있다. 또한 단지 앞 용죽역사공원, 동부·동부그린공원, 현촌근린공원, 어울림공원, 바다공원 등 가까이서 여러 공원들도 가깝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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