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S PLUS] NCS 기반 면접 전형의 이해와 대비 방법

JOB+ 입력 2020-06-17 14:57:50 뉴스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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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심준 위원

NCS 기반 면접의 특성

코로나 사태로 멈춰있던 2020년 상반기 공기업 채용이 하나둘씩 재개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철도공사, 기업은행 등의 주요 공기업 필기시험이 치뤄졌다. 필기시험을 마치고 면접을 준비하는 지원자들을 위해 공기업(공공기관)NCS 기반 면접 전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면접 전형 대비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공기업에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제도가 도입되면서 면접전형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는데 기존의 면접에서는 직무관련성이 별로 없는 일상적이고 단편적인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에 대해 주관적 평가를 진행했다면 NCS 기반의 면접전형에서는 면접과정을 체계화하고 표준화하여 지원자의 업무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과거 면접 전형에서는 "취미가 무엇인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좌우명은 무엇인가?" 등 개인적 성향에 대한 질문들을 통해 지원자의 발언태도를 관찰하고 질문에 적절히 대답하는지 여부를 측정하는 데 주력했다면, NCS 기반 면접전형에서는 지원자의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항들을 출제하고 있다.

이를 위해 NCS 기반 면접전형에서는 기존의 면접과 달리 표준화된 질문을 바탕으로 객관적 평가기준에 따라 평가를 진행한다. 즉, 전통적 면접에서는 면접의 방식이나 질문 내용이 면접관에게 일임되어 있었다면, NCS 기반 하의 구조화 면접에서는 질문과 평가기준, 면접 절차 등이 미리 확정되어 모든 면접관들에게 공유된다. 또한 사전에 지원자의 답변 유형에 따른 추가 질문과 그에 대한 채점 기준등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편성된 조나 면접관에 따른 개인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


 

NCS 기반 면접의 유형

NCS 기반 면접에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유형의 면접방식을 통해 지원자의 직업기초능력과 직무수행능력을 평가한다.


▲ 경험 면접

 

경험 면접은 자기소개, 지원동기와 더불어 면접 전형 준비에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는 면접 방식이다. 경험 면접에서는 모든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공통 질문을 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내용에 대한 진위 파악을 하거나 보충 설명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답변 내용이 불충분한 경우 추가적인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인성과 상황 대처 능력을 평가하기도 한다. 실제 공기업 경험 면접 기출 문제들을 살펴보면 가치관, 협업 경험, 리더십 발휘 경험, 의견 조율 경험 등 지원자의 인성과 사회성, 문제해결 능력 등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문항들이 출제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경험 면접에 철저하게 대비하기 위해서는 여러 공기업에서 출제된 기출 문항에 대한 답변을 마련해 보고, 이를 반복적으로 연습해볼 필요가 있다.

 

 상황 면접

 

상황 면접은 업무와 관련된 가정적 상황에 대한 지원자의 대응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면접 방식이다. 예를 들어 "함께 일하는 동료와 마찰이 생겨 같이 활동하는 것이 매우 거북해질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퇴사한 직원이 처리한 업무에 대한 민원이 발생한 경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와 같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반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을 하거나 "일하다가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면 어떻게 대처하겠는가", "노후된 건물을 담보를 제공하여 대출을 신청하는 경우, 건물 소멸 시 채권 회수의 어려움을 제거하기 위해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와 같이 지원하는 업무와 관련된 구체적 상황에 대한 대처 방식을 묻는 질문이 출제되기도 한다. 때문에 상황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갈등 상황에 대한 대처 방식 외에 지원하는 직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상황을 가정해보고, 각각의 상황에 대해 어떠한 방식으로 대처하는 것이 적절할지를 정리해 보아야 할 것이다.

 

 발표 면접

 

발표 면접은 일반적으로 지원자에게 5~10분 내외의 발표 준비 시간을 준 후, 면접 위원 앞에서 2~5분 내외로 준비 내용을 발표한 후 질의 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표 면접은 논리 전개와 표현력뿐만 아니라 기존에 가지고 있는 지식의 정도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하는 기관의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적, 사회적 논점들에 대한 배경 지식을 학습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개별 발표 면접을 실시하는 대표적인 기관 중 하나인 도로교통공사에서는 인공지능·자율주행의 장단점, 로드킬 해결방안, 스마트 페이의 장단점 등 현재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내용들을 발표 과제로 출제한 바 있다. 또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역시 도시재생에 따른 젠트리피게이션 해결 방안, 택지개발에 따른 지역주민과의 갈등문제 해결 방안 등과 같이 기관과 관련된 사회적 논점이 발표 과제로 선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더해 LH의 경우는 51조의 PT발표 이후 20분 동안 토론이 진행되기 때문에 발표에서는 주제와 관련된 논점들과 다양한 대응 방안 등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토론(토의) 면접

 

토론 면접은 찬·반 입장이 갈리는 논쟁 과정에서 상대방을 설득해나가는 논리적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면접 방식인 반면, 토의 면접은 의사, 정보 교환을 통해 문제 상황의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는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면접 방식이다. 많은 수의 기관들은 집단적 의사소통 과정에서 나타나는 지원자의 논리력, 창의력, 사회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토론(토의) 면접의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토론(토의) 논쟁을 실시하는 기관들은 4~8명의 지원자들을 한 조로 구성한 뒤 20~30분의 토론 준비 시간을 가진 후, 40~50분 동안 조별 토론을 실시하고 개별적으로 질의 응답을 진행한다. 토론 면접의 주제는 군가산점 제도, 임금피크제 등과 같은 일반적인 시사 상식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반면, 토의 면접의 주제는 기관과 관련된 구체적 문제의 해결방안과 관련된 것인 경우가 많다. 특히 해당 기관의 경영평가 과제나 당면 목표 등이 토의 과제로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면접시험에 응시하기 전에 이러한 내용들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해결 방안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심준 위원

서울경제TV NCS미래센터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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