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회 “코로나19 경제부진 심각하게 평가…기간산업 부진 심각”

증권 입력 2020-05-25 09:47:34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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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회, 경제에 대한 공인회계사 분석 담긴 「CPA BSI」 발간

석유화학·자동차·철강·조선 산업 부진, 심각하게 평가

한국공인회계사회의 「CPA BSI」 Vol.6 책자 사진 [사진제공=한국공인회계사회]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한국공인회계사회(이하 한공회)는 공인회계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국내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평가하고 있다고 25일 전했다. 이들은 특히 기간산업이자 수출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자동차·철강·조선 산업의 부진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간된 한공회 「CPA BSI」 Vol.6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 전반에 대한 공인회계사들의 BSI 지수는 올 2분기와 3분기 각각 30과 37로 집계됐다. 공인회계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부진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평가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올 2분기와 3분기에 경기가 악화된다고 응답한 비율 각각 74%와 67%에 달한 반면, 같은 기간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 4%와 5%에 불과했다. 


국내 경기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환경에 대한 불확실성과 수출부진, 내수 침체 등이 거론됐다. 이와 같은 요인들은 ‘올해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요인’을 묻는 질문에도 동일하게 언급되며, 국내 경기의 가장 큰 변수가 코로나19임을 짐작하게 했다. 


주요 산업의 BSI 결과도 발표됐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제약·바이오 △식음료 △유통 산업 등을 제외한 모든 산업이 코로나19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공인회계사들은 우리나라 수출 주력산업이자 기간산업인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조선 △정유 산업의 부진을 매우 심각하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이번 호 심층 분석 대상 산업인 석유화학 산업 BSI는 올 2분기와 3분기 각각 28과 41로, 부정적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산업 경기 악화 판단의 주요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환경 불확실성과 이로 인해 파생된 유가를 포함한 원·부자재 가격 변동성이 꼽혔다. 응답자들은 다만 고기능성 화학제품 등 고부가 첨단화학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뤄질 경우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공회는 공인회계사가 가진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지난 2018년 6월부터 「CPA BSI」를 발간하고 있다. 다섯 차례에 걸쳐 발표된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는 선제적으로 경기를 예측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지난 2월 발간된 Vol.5부터는 경기 예측 정확도를 더욱 높일 목적으로 CPA BSI 경기지수를 분기마다 발표하고 있다.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상황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언’, 한인구 카이스트 교수의 ‘회계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역할’, 최중경 한공회 회장의 ‘「CPA BSI」발간 소회’ 등이 담긴 「CPA BSI」 Vol.6는 한공회 홈페이지 내 CPA BSI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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