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코로나19사태를 이겨내기 위한 올해 고등학교 3학년 마음가짐과 학습법

오피니언 입력 2020-04-20 16:30:29 수정 2020-04-20 16:30:54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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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완 애니스터디 대표원장. [사진=애니스터디]

안정완 애니스터디 대표원장이 COVID-19(코로나19)2021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많은 고등학교 3학년을 위한 마음가짐과 학습방법에 대해 조언 한다. 

 

3들에게 3,4월은 신학기 개학을 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노력과 동시에 올해 치러야 하는 수능과 수시를 앞두고 첫 모의고사인 3월 학평을 준비해야 하는 때이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학원, 기업, 문화센터 등 수험생들이 입시에 대한 도움을 받아야 하는 모든 곳들이 휴업에 들어가면서 고3학생, 수험생 학부모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지금쯤은 고33월 학평을 치르고 이후 그 결과를 분석하며 6월 모평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다.

정상적인 때라면 지금쯤 3월 학평의 결과를 가지고 전국에서의 재학생 중 나의 위치를 가늠해 보고 또 1학기 첫 중간고사를 준비해야 하는 4월이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2021대입을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빨간불이 켜졌다.

 

1월에 이어 2월에 코로나 사태가 확산되면서 정상적인 개학준비를 하지 못한데다가 3월도 역시 개학이 이루어지지 못해 가정에서 혹은 독서실, 학원에서 학습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에서 받지 못하는 수업을 학원에서 받고자 해도 정부의 방침으로 학원들의 휴강이 이어져 규칙적인 수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3월이 지나갔다.

 

물론 그 속에서도 꾸준하게 학습에 집중한 학생도 있을 것이다. 온라인 수업과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계획대로 진도를 채워나가고 있는 학생, 학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겨울방학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상대적으로 학사일정에 따른 흐름이 끊기지 않고 1, 2월처럼 학습에 매진하는 학생. 또는 1주씩 2주씩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학습 흐름을 잡지 못하고 불안해하며 결국은 어영부영 학습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학생, 혹은 PC방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으로 이 좋은 기회의 시간을 놓쳐버리고 있는 학생.

학교가 개학이 미뤄지면서 아침에 일어나는 습관을 놓치고 방학 때의 게으른 패턴으로 계속 불규칙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학생... 아마 다양한 고3학생의 모습들이 있을 터, 하지만 중요한 건 누구에게나 공평한 그 시간은 학생들마다 다르게 지나간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고3들이 잃은 것들.

신학기 개학을 정상적으로 못했으니 3, 4월 학교생활을 잃었고, 따라서 대입을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시간도 함께 잃었다. 3월에 정상적으로 학평을 치르고 그 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6월 모평을 준비해야 하는 그나마 확보되어 있던 2개월을 잃어서 심리적으로도 불안하다.

 

수험생이 수능 전에 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 즉 8개월 동안인데 이중에서 2개월이 지나가고 있고, 수시 원서 접수를 위해 준비하고 접수하고 수시를 치르는 기간이 거의 2개월 이상이 소요. 8개월 중 절반을 떼어내고 보면 올해 수험생들에게 남은 시간은 4개월. 이중 내신시험 기간을 또 제하고 나면...?

 

시간이 없다. 온전히 나의 학습실력 향상을 위해 오롯이 학습에만 매진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혹시 누구나 다 똑같이 개학을 못한 상황이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며 갈팡질팡하고 있으니 괜찮다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지난 겨울방학 동안 누구는 늦잠에, 여유 있는 생활습관에, 학습과는 무관한 시간낭비로 2개월이 지나가는 동안 그 누군가는 새벽에 일어나서 학교 등교시간보다도 더 빠른 시간에 관리형 학원에 등원하여 종일 화장실 사용시간,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엉덩이를 떼지 않고 자기만의 학습계획을 완성해 가는 학생들도 많다.

 

3월 정상개학이 진행되지 않아서 오히려 이 기회를 활용하려는 욕심에 겨울방학 학습패턴을 그대로 이어가며 4개월째 필요한 진도를 모두 끝내는 학생도 있다.

모두에게 동일하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 이 시간이 누구에게는 다르게 지나가고 있는 것이다. 올해 성공하고 싶은 수험생이라면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선택해야 할 것이다.

 

안정완 애니스터디 대표원장은

쓰리플러스 아카데미 원장, 화정푸른학원 원장, 애니스터디 운정캠퍼스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애니모비 교육사업본부장 겸 애니스터디 대표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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