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라이브, “코넥스 상장 추진·스포츠 시뮬레이션 급성장…2023년 매출 1,000억원 목표”

증권 입력 2020-04-20 12:16:51 수정 2020-04-20 17:34:23 배요한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신강원 스포라이브 CFO 이사가 논현동 본사에서 스포라이브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스포라이브]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국내 최초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기업 스포라이브가 상반기 코넥스 상장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상장을 통해 공신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30조원 규모의 국내 스포츠 베팅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각오다.  


신강원 스포라이브 전략기획본부 CFO 이사는 20일 논현동 본사에서 서울경제TV와 인터뷰를 갖고 “기업의 신뢰도와 인지도, 안정성 확보를 위해 상반기 코넥스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모든 상장 요건을 충족하고, 현재 예비 실사까지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스포라이브는 이달 안에 코넥스 신규상장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고, 상반기 코넥스에 입성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베팅 산업의 시장 규모는 4,800억달러(한화 546조원)로 2010년 이후 매년 꾸준히 성장 중에 있다. 이 가운데 온라인 기반의 베팅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60조원을 기록해 지난 2012년 대비 두 배 가량 급증했다. 스포츠 베팅 산업 비중은 글로벌 온라인 베팅 시장의 48%로 약  30조 규모로 추정된다. 신 이사는 “스포츠 시뮬레이션 시장은 국내외에서 모두 성장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상장이후 연내 동남아 시장 진출도 고려하고 있어 해외 신성장동력 확보에 따른 기대감도 높다”고 설명했다. 


2013년 설립된 스포라이브는 스포츠 시뮬레이션게임 부문 국내 1위 기업이다. 확률형 캐주얼 게임을 PC와 모바일웹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8개 종목을 운영 중이며, PC 3종목(축구·야구·농구)과 모바일 전종목에 대해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심의를 완료했다. 국제공인 인증기관(iTech Labs)에 RNG(Random Number Generator) 평가분석을 통해 해외 유명 베팅 업체(bwin 등)와 동일한 글로벌 인증을 획득해 게임의 공정성 및 투명성도 확보했다. 


스포라이브는 지난 2017년 김홍민 대표가 취임한 이후 이듬해부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스포라이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9억원과 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3%, 147% 급증했다. 회원은 약 15만명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현금성 자산은 104억원, 부채비율은 30.9%를 기록해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해오고 있다. 


국내 스포츠 베팅시장은 크게 스포츠토토(약 5조원), 스포츠 시뮬레이션(1,000억원 내외), 사설 토토(약 25조원)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스포라이브가 포함된 스포츠 시뮬레이션 시장은 환전이 되지 않는 합법적인 시장으로 게임산업법에 따라 한 달 결제 한도는 유저당 50만원으로 제한되어 있다. 게임 방식은 현금을 통해 스포코인 충전하고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스포골드가 생성(매출인식) 되는 구조다. 유저는 베팅 게임(승무패와 캐주얼 게임)에서 스포골드를 통해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신 이사는 “상장을 통한 공신력 확보와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 동남아 시장 진출 등을 통해 2023년에는 매출 1,000억원 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최종적으로는 사설 토토시장에서 5%에 해당하는 시장점유율을 잠식해 매출을 1조원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사행성을 야기할 수 있는 부분을 완화하고, 사이버머니의 현금화가 목적이 아닌 스포츠 게임 자체를 온전히 즐기는 이용자 활성화가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이 스포츠 베팅의 일부라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신 이사는 “스포라이브의 모든 게임 서비스는 환전이 불가능하며,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단순히 부정적 인식으로의 접근보다는 스포츠산업과 공존하면서 함께 육성해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건전한 스포츠 산업의 양성화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서 신뢰도를 쌓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비인기 스포츠 활성화 및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스포츠 분석방송 공동 컨텐츠 제작에도 나서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스포라이브는 코넥스 상장과 더불어 최대주주 미투온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해 스포츠시뮬레이션게임 서비스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그는 “미투온이 보유한 보드게임과 연계해 게임 포탈서비스를 회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스포츠DB를 활용해 유료 콘텐츠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byh@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