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재계 총수 리더십, 코로나 위기에 빛난다

산업·IT 입력 2020-03-25 16:09:10 수정 2020-03-25 19:29:06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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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삼성을 비롯해 현대차와 SK·LG 4대그룹의 젊은 총수들이 위기 상황 전면에 나서며, 국가적 재난 극복을 위한 첫 데뷔전을 치루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경제산업팀 정새미 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앵커]

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제외하고 삼성과 현대차·LG 등 이른바 새내기 총수들이 코로나와 같은 국가적 재난 위기를 겪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요?

 

[기자]

, 그렇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의 그룹 3~4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선 건 지난 2018년입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전 메르스 사태를 겪은 적이 있긴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그룹의 총수를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변경하기 전의 일인데요. 이러한 기준으로 봤을 때 이번 코로나 사태가 세대교체를 겪은 세 총수의 국가적 위기 대응 능력을 시험할, 첫 데뷔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데뷔전이라고 하기에 총수들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대내외적으로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요. 생산 차질과 공장 폐쇄 등 내부 피해 복구와 함께 국가적 어려움 극복에 주력하고 있다고요?

 

[기자]

, 먼저 이재용 부회장은 코로나 피해극복을 위해 성금과 의료용품 등 300억 원을 일찌감치 긴급 지원했습니다. 이어 마스크 제조기업 지원과 해외 법인을 통한 마스크 33만 개를 기부하며 국내 마스크 대란 해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공장 가동 중단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협력사에 대한 1조 원 규모의 긴급 자금 수혈과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지원한 바 있습니다.

 

4대 그룹 중 가장 젊은 총수인 구광모 회장은 기숙사와 연수원 등 총 550실 규모의 시설을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고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주요 대기업 중 최초로 지난달 25일부터 임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성금과 협력사 지원은 물론 의료진 파견 등 통 큰 지원을 이어가며 국가적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이제 코로나 사태 후에 대한 그룹 차원의 대응책 마련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글로벌 생산기지의 연쇄 셧다운과 주가 하락 등으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어떤 대책들을 내놓고 있나요?

 

[기자]

우선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생산기지 셧다운 후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중단하고 유연근무제로 전환했습니다. 위기감이 고조되며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건데요. 정 수석부회장은 조만간 임원진을 소집해 그룹 경영 전반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또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틀에 걸쳐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주식 280억원 어치를 매입했는데요. 이는 현대차 20만주, 현대모비스 106,000주에 해당합니다.

 

정 부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5년 만에 처음인데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가는 지난 2월 중순 기준 각각 13만원대와 23만대였지만 코로나 사태 후 6만 원대와 12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정 부회장의 이번 주식매입이 책임 경영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현장 경영 일정 역시 한 달 정도 미뤄졌던 상황인데요. 피해 복구를 위해 총수들이 다시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고요

 

[기자]

,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오늘(25)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종합기술원을 찾아 차세대 미래기술 전략을 점검했습니다.

 

재택근무 중인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 대응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SK그룹 16개 주요 관계사 CEO들이 참여하는 경영협의에 참여해 자원과 역량 확보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는 이달 전세기를 통해 베트남으로 직원들을 급파합니다. 베트남 현지 가전, 스마트폰 공장 가동을 위한 필수 인력들로서 LG전자·LG디스플레이·LG이노텍 3사와 협력사 임직원 250여 명이 각각 오는 28일과 30일 베트남으로 떠날 예정인데요.

 

현재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LG전자의 인도 노이다 및 푸네 공장이 이달 말까지 가동을 멈췄기 때문입니다. 이에 LG전자 소속 엔지니어는 휴대폰, 자동차 부품, 생활가전 등의 신제품 개발 및 생산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후 조만간 다시 전세기를 띄워 2차 인력을 베트남으로 보내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앵커] 재계 총수들이 위기 상황 전면에 나서며 세대교체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경제산업팀 정새미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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