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에 유가 ETN·ETF 잇단 청산 “투자 주의”

증권 입력 2020-03-25 14:43:01 수정 2020-03-25 19:28:01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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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OPEC+의 감산 합의 실패와 코로나19발 수요 감소로 인해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의 급락은 유가 관련 상품을 조기 청산시키는 등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인데요. 증권업계는 유가의 향방이 가늠되지 않는 상황에서 관련 상품에 투자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연초대비 63.2% 급락한 국제유가가 관련 상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가를 정방향으로 추종하는 ETF는 급락을,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ETF는 급등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수익률 등락을 넘은 결과도 초래됐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유가 3배수 관련 ETF와 ETN 상품들 모두가 유가 급락 여파로 조기 청산이 결정된 것입니다. 

청산이 결정된 상품들은 청산 하루 전 최종거래일까지 매매가 가능하며, 청산일까지 매도하지 않고 보유하면 운용사가 정한 기준에 따라 청산 대금을 지급 받게 됩니다.


배호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3배수 관련 상품이 모두 청산되며 미국 시장에는 더 이상 3배수 유가 상품이 남아있지 않게 됐다”며 “유가 자체의 변동성으로 인해 원유 선물 직접 투자가 어려울 경우 에너지 업종 ETF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 연구원은 다만 “주식형 ETF로 투자한다고 해서 위험성이 제거되는 것은 아니”라며 “추가 감산 합의나 수요 회복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유가의 높은 변동성은 지속될 수 있어 유가 방향성 투자는 여전히 위험성이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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