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23일 오후 시황] “이성적 대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

증권 입력 2020-03-23 15:14:26 수정 2020-03-23 15:14:33 enews2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미국시장의 하락이 이어짐에 따라 우리시장 역시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 강한 리바운딩이후 금일 그 상승분을 반납중에 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등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상황이 점차 확대되고 있고, 자금시장의 경색이 매우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무차별적인 현금확보를 위한 매도가 단행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백신, 혹은 치료제 개발 의사만 발표해도 시장에서는 환호를 하고 있다.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해 세상 모든 것이 마비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유가의 하락도 계속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유가반전을 위해 사우디와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으나, 미국의 압박은 오히려 미국의 약점을 드러내는 부분이기에 사우디와 러시아의 증산경쟁을 막아낼수가 없다. 


유가급락으로 인한 자본피해가 채권시장, 주식시장, 외환시장으로 연쇄적으로 반응을 하고 있다. 최근 달러화에 대한 무차별적 확보경쟁으로 인한 달러화강세, 여타 통화약세현상은 각국 주식시장에 매물압박 요인이 되며, 이는 결국 미국시장으로의 하락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


우리시장은 지난주 목요일 기록한 장중 저점에서 어느정도 하방경직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급한 매물들이 정리된 가격대이기 때문이다. 매일 큰폭의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으나, 미국을 비롯한 각국정부의 무지막지한 금융지원은 결국 현재의 위기상황을 멈추게 할것이며, 시장의 변동성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강도는 감소하게 될 것이다.


다만, 개인들의 적극적인 물타기용 순매수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의 강한 매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들의 평가손실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부정적이라 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가격이 4만원이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최근 삼성전자에 대해 적극적인 순매수를 기록한 개인들은 평균단가대비 -30%이상의 손실을 기록하게 된다. 즉, 4만원이 무너질 경우 지금까지 이어저오는 삼성전자에 대한 저가매수의 열기는 줄어들게 될 것이며, 상당기간 매물압박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4만원이 무너지는 시점과 그 이후 회복되는 과정에서 끝까지 가지고 가는 이들을 제외한 대다수의 개인들은 평균 -20%이상의 손실을 확정짓게 될것으로 보여진다. 


이 부분이 코로나19 보다 시장을 더욱 암울하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아무튼 지금부터는 급격한 하방으로의 방향성 급락보다는 제한적 범위 내에서 빠른 변동성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금부터 심리적 불안감은 더욱 확대되므로 감성적 대응보다는 이성적 대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3월19일 기록한 장중저가를 하회하는 종목과 지키는 종목에 대한 체크가 필요하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