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마감시황]1,600선도 무너진 증시…“외인 귀환 등 랠리 회복 시간 필요”

증권 입력 2020-03-18 15:58:00 이소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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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급등 마감한 뉴욕증시도 국내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1,700선을 회복하는가 싶더니 오후 들어 하락장으로 급변해 4%가 넘는 급락세로 1,600선을 사수하는 데도 실패했다. 코스닥은 공매도 금지로 하방 지지선을 확보한 덕분인지 전일인 지난 17일 5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에 성공했지만, 금일은 다시 급락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6% 하락한 1,591.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0.82% 오른 1,686.12로 출발했다. 장중 1.29% 상승한 1,693.95를 기록하며 1,700선을 회복하는가 싶던 증시는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하며 하락 폭을 키워갔다. 특히 오후 3시를 지난 뒤 장 마감을 앞두고는 하락 폭이 4%대로 치솟으며 1,600선 사수에도 실패하고 말았다. 


개인의 매수는 오늘도 여전했다. 개인은 이날 9,128억원 순매수하며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렬을 이어갔다. 지난달 17일 이후 3월 4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개인은 연일 순매수를 통해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개인이 순매수한 금액은 한 금액은 8조3,848억원에 달한다. 또 다른 수급 주체인 외국인은 5,850억원, 기관은 4,315억원 순매도하며 각각 10거래일 연속, 2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보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건설(-6.97%)·기계(-6.65%)·철강금속(-6.48%)·운수장비(-6.40%) 등 업종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별로는 상위 20개 기업 중 상승 마감한 곳은 LG생활건강(+3.85%) 단 한 곳에 불과했고, SK하이닉스(-9.08%)·삼성바이오로직스(-4.07%)·현대모비스(-7.54%)·LG화학(-8.65%)·SK텔레콤(-4.00%)·포스코(-5.14%) 등 종목이 급락한 채 마감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74% 하락한 485.14에 거래를 마쳤다. 1.18% 상승한 520.79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뒤 장중 2.21%까지 지수가 올랐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도에 주가는 급락했고, 500선은 물론 490선까지 내어주며 장을 마쳤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1억원, 71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203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0.31%)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일반전기전자(-7.38%)·반도체(-7.16%)·기계장비(-6.89%)·IT부품(-6.64%) 등 업종이 급락했다. 시총 상위 기업별로는 상위 20곳 기업 중 스튜디오드래곤(+0.96%)·코미팜(+4.63%) 등 두 곳만이 상승 마감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5.92%)·에이치엘비(-7.29%)·펄어비스(-3.68%)·에코프로비엠(-10.73%) 등 대다수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 주요국 정부의 정책발표에도 불구하고 금일 주식시장 반응은 미지근하다”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위원회 CP 매입 금리가 금융위기와 비교했을 때 특별히 관대하지 않아 정책 효과가 제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IB들이 연이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며 경기침체를 전망하고 있다는 점과 경제 지표 부진은 위험자산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특히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17일까지 30거래일 동안 11조9,000억원을 순매도했다”며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2000년 이후 굵직한 조정기를 뛰어넘은 상황으로, 외국인 귀환을 위해서는 미국 주식시장 회복과 재정지출 의회 통과 등 재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이 항복 단계에 이어 ‘혼돈’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경제의 정상화와 위험자산의 랠리 재개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확실한 치료약과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19의 통제가 쉽지 않다”며 “확진자 증가세가 진정된 한국에서 여전히 소규모 지역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으로, 감염병의 통제가 확실해 지기 이전까지는 경제활동 정상화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당분간 주식과 금융변수들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아직은 위험관리에 방점을 두고 기간과 가격조정을 활용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달러당 1,245.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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