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타격에 증권가 금리인하 전망 확산

증권 입력 2020-02-26 16:19:02 수정 2020-02-26 20:49:58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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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경제 타격이 현실화하면서 증권가에서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던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금리 인하로 전망을 변경하고 있습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코로나19 위기를 경고로 상향하고 추경 편성을 고려하는 등 대응에 나선 만큼 한은도 금리 인하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NH투자증권 역시 기존 4월 금리 인하에서 2월 인하로 전망을 바꿨습니다. 강승원 연구원은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올해 경기 전망에 상당한 하방 리스크가 발생했다”며

“이주열 한은 총재가 앞서 2월 금리 인하에 대해 선을 긋는 언급을 한 바 있으나 최근 급증한 확진자 수가 금리 인하의 명분이 되어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와 글로벌투자은행 JP모건, 모건스탠리 등도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JP모건은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3%에서 2.2%로 내렸고 이코노믹스는 기존 2.2%에서 1.8%로 전망치를 내렸습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9로 한 달 전보다 7.3포인트 급락했습니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한 2015년 6월과 비슷한 수준의 낙폭으로, 2008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세번째로 큰 수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으면 경기 부진에 대응할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기자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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