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어닝쇼크… 작년 영업익 87% 급감
SK하이닉스 로고.[사진=SK하이닉스]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불황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87%나 급감해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31일 지난해 매출액 26조9,907억원, 영업이익 2조7,1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33.3%, 영업이익은 87.0% 감소한 수치다.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D램 등 비중을 확대한 제품군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신규 공정 전환에 따른 초기 원가 부담으로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이와 관련 SK하이닉스는 실적발표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재고 수준 정상화를 전망했다. D램 총수요가 전년대비 20%, 낸드플래시 수요는 30%대 초반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5G 스마트폰 확산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전형적인 상저하고의 수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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