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PMI 맞손…전자담배 ‘릴’ 글로벌 진출

산업·IT 입력 2020-01-29 15:12:30 수정 2020-01-29 21:21:15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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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G]

[앵커]

KT&G가 국내 전자담배 경쟁업체인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과 손잡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섭니다.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건데요. 양사의 협력으로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앞당기겠다는 포부입니다. 정새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T&G가 세계 최대 담배기업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손잡고 해외시장 진출에 나섭니다.


오늘(29일) KT&G와 PMI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전자담배 ‘릴(lil)’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하이브리드’와 ‘릴 플러스’, ‘릴 미니’,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 등 총 4종입니다.


KT&G가 ‘릴(lil)’을 PMI에 공급하면, PMI는 기존 인프라를 통해 전 세계 시장에 유통·판매하는 방식입니다.


해외에서 판매될 제품의 이름은 현재 사용 중인 ‘릴(lil)’과 ‘아이코스(IQOS)’를 병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안드레 칼란조풀로스 / PMI 최고경영자 

“이번 계약을 통해 KT&G는 PMI의 자원과 지식, 전세계적 인프라를 활용하게 됩니다. PMI는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더 많은 성인 흡연자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상업화될 모든 제품이 PMI의 철저한 과학적 기준을 거칠 것이고, 출시 국가의 요건에 부합하도록 힘쓸 계획입니다.” 


KT&G와 PMI는 이번 계약 체결 목적에 대해 ‘담배 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 실현을 위한 판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경쟁관계인 아이코스와 릴이 해외 시장에서 서로의 매출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소비자들에게 ‘릴’이라는 대체재를 제공해 더 많은 일반담배 소비자들이 위험도가 낮은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인터뷰] 백복인 / KT&G 사장

“최초 계약기간은 3년이지만 초기 시장 성과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시장 확장이 이루어질 것이며 향후 양사간 보다 높은 수준에 협력관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사는 올해 안에 제품을 판매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하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시일 내에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취재 김서진 /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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