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대책, 9억원 이하 아파트엔 호재?

부동산 입력 2019-12-18 14:28:09 수정 2019-12-19 09:13:26 이아라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이아라기자]

[앵커]

역대급 규제 대책으로 꼽히는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이 방안의 키워드는 ‘9억원’ 입니다. 참여정부 시절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을 6억원 으로 보고 6억원을 중심에 둔 규제를 했다면, 이번에는 그 중심이 9억원이 된 겁니다. 9억원 이상, 특히 15억원부터 30억원의 고가 주택에 대한 강도 높은 규제가 어제(17일)부터 시작됐는데요. 풍선효과로 9억원 미만의 이른바 ‘저평가된 지역’의 아파트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이아라기자입니다.
 

[기자]
LTV, 9억원 이하는 40% 초과는 20%.
무주택자 실수요 요건 기준 주택도 9억원.
전세 대출 규제 기준도 9억원입니다.


상대적으로 서울 9억원 미만 아파트들은 규제의 칼날을 비껴갔습니다.
연이어 발표된 ‘공시가격 종합대책’에서도 9억원과 30억원 등 고가 주택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뤘습니다.


9억 이상의 아파트 보유자들은 무거워진 세금을 아예 무시할 수만은 없게 됐습니다.
실거주가 아닌 투자목적으로 빚내서 집을 산 사람들은 버티기 어려워진 상황.
 

[인터뷰]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 본부장
“9억 초과되는 아파트들에 대한 대출 규제, 보유세 이런 부분들이 강력해지면서 매물을 내놓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고 반면 고가주택을 사려는 사람은 줄어들어서…”
 

지금까지는 부동산 거래가 얼어 붙어있었지만, 앞으로 시장에 매물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9억원 미만 아파트들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재조명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양극화됐던 강남과 강북의 아파트 가격 차가 좁혀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동현/ KEB 하나은행 부동산 자문센터장
"(과거에도) 침체 속에 반사이익을 가져갔거든요, 강남이 주춤하면서. 그럴 때는 반대로 금액이 작으면서 저평가된 지역을 찾으니까 이번에도 역시 9억원 이하가 상대적으로 부각이 될 수 있겠죠."
 

서울 아파트 중위 가격은 올해 11월 8억 8,014만원.
9억원 턱 밑까지 올라왔습니다.
서울경제TV 이아라입니다. /ara@sedaily.com
 

[영상편집 김담희]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