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테크, 내년 2월 코스닥 입성…“산업용 드론·마이크로LED 신성장동력 확보”

증권 입력 2019-12-12 14:22:06 수정 2019-12-12 18:57:10 배요한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황성일 네온테크 대표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네온테크가 DB금융스팩 6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네온테크는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력사업인 장비사업부 포트폴리오 확대 △국내외 시장 공략을 통한 거래선 다변화 △산업용 드론사업 상용화 등 중장기 사업 계획에 대해 밝혔다.


황성일 대표이사는 “FA System와 장비사업부에서 안정적 경영성과가 창출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근 4~5년간 고도화된 기술, 자금, 인력이 산업용 드론사업에 투자되면서 성장 모델이 완성됐다”며 “2020년은 네온테크가 성장하는 원년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예년 성장률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네온테크는 자동화 설비의 핵심 전장용 부품을 유통하는 FA System 사업부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부품 생산 공정에  필수 장비를 제조하는 장비사업부, 차세대 성장 동력 사업으로 준비 중인 산업용 드론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4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19.9% 성장했으며, 2018년 기준 매출액은 329억원,영업이익은 23억원을 기록했다. 네온테크 장비사업부는 국내 절단장비 국산화와 함께 시작했다. 일본기업 D사가 전세계 시장을 독과점하던 다이싱 소우(Dicing Saw) 장비를 2001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본격적으로 성장이 시작된 2009년 네온테크는 절단과 양품 /불량 판단 및 수세·적재까지 하나의 장비로 처리하는 소우앤소터(Saw &Sorter)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후 2010년 첫 납품을 시작으로 국내 1위와 대만 반도체 기업 N사까지 거래선을 확대했다.


이러한 국산화 실적을 바탕으로 네온테크는 2015년 세계 MLCC 시장 2위 기업과 공동개발로 초정밀 기술이 필요한 MLCC 절단장비를 개발했다.


또한 네온테크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떠오르는 마이크로 LED(Micro LED)의 절단장비와 Laser Scribing 장비를 잇따라 개발하면서 절단장비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 한일 무역분쟁의 여파로 정부차원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이 대대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네온테크는 실질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황 대표는 “하반기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PCB 관련 주거래 기업 6개사와 9개 장비 국산화 공동개발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온테크는 차세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산업용 드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세계 드론 시장의 약 80%는 중국이 점유하고 있지만, 보안 및 기술개발 문제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국방·물류·소방 등 산업용 드론 시장은 국가별로 성장 초입기다.


네온테크는 지난 2015년 중국산 제품 유통사업을 시작으로 자체기술 확보에 중점을 두어 산업용 드론 개발에 돌입했다. 이후 제품부터 운용·관제 소프트웨어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토탈 드론 플랫폼 ‘엔드론’ 개발에 성공했다.


2019년 하반기에는 해안방어 사단 등 2개 부대에 감시·정찰체계와 다목적 차세대 정찰드론을 납품했으며, 9월에는 부산세관 종합감시체계 구축사업 수주하는 등 국방용 드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LTE 기반 탑재된 카메라를 이용해 산불 및 화재영상을 전송 가능한 정찰용 드론과 화재발생지에 10개 소화유탄 발사 및 투하가 가능한 소화탄 드론을 개발한 소방분야에서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방제분야에선 600여개에 달하는 골프장을 대상으로 상용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네온테크의 산업용 드론사업 중 독보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물류분야에서는 국책과제만 3건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4건의 추가과제를 수행 중이다. 지자체 및 우정본부에서 진행한 도서 산간 지역 물류배송 시연회를 맡아 성공적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사업화에 성큼 다가섰다.


황성일 대표이사는 “드론 제작부터 운용까지 전분야 핵심기술과 전문인력이 내재화 된 기업은 업계에서 네온테크가 유일하다”며 “2020년부터 국방과 소방 분야를 시작으로 물류, 방제 등 4대 분야에서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B금융스팩 6호와 1 : 7.8975의 비율로 합병예정인 네온테크는 오는 12월 24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처 내년 2월 합병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byh@sedaily.com
 

테온테크의 산업용 드론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