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한류 유망 식품 육성…산업규모 2배로 키우겠다”

경제·사회 입력 2019-12-04 11:27:51 수정 2019-12-12 20:28:51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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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한류 5대 유망 식품 산업을 육성해 2030년까지 산업 규모를 24조9,000억원으로 2배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혁신성장 전략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식품 산업 활력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5대 유망 식품 산업이란 맞춤형·특수식품, 건강기능식품, 간편식품, 친환경식품, 수출식품 등을 의미한다. 그는 “이를 위해 고령친화식품, 애완동물 식품 등 맞춤형 식품 유형을 신설하고 건강기능식품 판매 영업 신고 면제 등을 추진하겠다”며 “한류 문화 축제와 K-푸드 페어를 연계해 개최하는 등 수출 식품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고 사회·경제적으로 중요한 5대 유망 분야에 대한 제도 정비와 규제 개선, 연구개발 지원에 나선다.


맞춤형·특수식품은 초기 시장 형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메디푸드를 위한 분류 유형을 신설하고 제품 개발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며, 취약계층 노인에게 고령친화식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대체식품 개발을 위해서는 중장기 연구개발 지원 로드맵을 마련하고 기업 투자 촉진을 위해 세액공제 확대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펫푸드에 대해서는 국산 제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소비자 인식 개선을 지원한다.


기능성 식품의 경우, 규제개선을 통해 시장을 확장하는 한편 신사업 창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기능성이 증명됐다면 일반 식품이더라도 기능성 표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개인 맞춤형 제품이 가능하도록 건강기능식품의 혼합 및 소분 포장을 허용하는 등의 내용이 검토 대상에 올라 있다. 


간편식품은 급속 냉·해동 기술의 연구개발에 대한 세제 지원을 검토하고, 차세대 간편식으로 주목받는 밀키트 제품의 식품 유형을 신설한다.


친환경식품은 ‘유기’ 표시 기준을 기존의 유기 원료 함량 95% 이상에서 70% 이상으로 완화하는 등 인증 제도를 정비한다. 아울러 유기농산업 복합서비스단지를 조성하고 공공시장 소비를 확대한다.


수출식품은 한류와 연계한 물류 및 홍보 지원으로 신남방·신북방으로의 시장 다변화를 꾀한다. 아울러 한류 문화축제 케이콘(K-CON)과 연계한 해외 홍보 행사를 확대하고 해외 온라인몰에 한국식품 전용관을 운영한다.


정부는 이들 5대 분야의 국내 시장 규모를 지난해 12조4,400억원에서 2022년 16조9,600억원, 2030년 24조8,5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일자리 수도 지난해 5만1,000개에서 2022년 7만4,700개, 2030년 11만5,800개로 늘리는 목표를 세웠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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