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케이, 비덴트 통해 빗썸 인수…“원영식 회장 베팅”

증권 입력 2019-11-04 09:07:49 수정 2019-11-04 14:10:11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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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엔터테인먼트 업체 아이오케이가 코스닥 상장사 비덴트를 통해 가상통화 거래소 빗썸을 인수에 나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아이오케이에 따르면 비덴트의 보통주 613만 4,132주로 전환할 수있는 전환사채를 보유 중이라고 금융감독원에 보고 했다. 비덴트의 실적적인 최대주주에 오른 셈이다. 이는 오는 15일 550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비티원(611만주)보다 많은 규모다. 아이오케이는 고현정, 조인성, 가수 HOT 멤버 문희준·토니안, 이재원, 방송인 이영자·김숙 등이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보유하고 있는 약 1,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통해 활발히 투자 중이다.


아이오케이의 최대주즈는 최근 홈캐스트 주가 조작사건 2심 재판서 무죄를 선고 받고 투자업계에 복귀한 원영식 W홀딩컴퍼니 회장이다. 원 회장은 복귀 이후 첫 투자처로 빗썸을 선택했다. 


아이오케이 관계자는 4일 “아이오케이가 시가총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447억원을 투자한 이유는 원 회장이 가상통화의 발전과 투자의 안전성 등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지난 10월 26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암호법’을 통과시키며 각국의 디지털 화폐를 구축하는 상황에서 가장 좋은 투자처를 빗썸이라고 판단했다”며 “안정적인 전환사채 투자로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오케이의 전환사채 전환가액은 주당 7,364원이다. 지난 10월 31일 비덴트의 종가(1만1,750원)보다 크게 낮아 수백억원의 평가차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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