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파, “내년 6개 신규 게임 출시…매출 1500억 목표”

증권 입력 2019-10-25 08:39:14 수정 2019-10-25 09:59:47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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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베스파가 내년 6개의 신규게임을 출시하고 1,5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베스파는 KB증권과 함께 24일 여의도 The-K타워에서 CFO/CSO 간담회를 열고 신규 게임 출시 일정과 중장기 비전에 대해 밝혔다. 


이요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베스파는 1년 만에 160명의 직원을 채용하면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인 관점에서 내년에는 모바일에서 캐쥬얼, 디펜스 등 다양한 신작 6종 출시를 통해 중형사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게임 라인업 확보로 안정적인 캐쉬카우를 확보해나가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대형타이틀 출시를 통해 회사 가치를 퀀텀 점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베스파는 콘솔과 PC KR대형 타이틀 출시를 통해 기존 모바일 게임사들과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영웅 수집형 모바일 RPG 게임 킹스레이드는 지난 2017년 2월 정식출하고 대만 1위, 일본 4위 한국 5위를 기록한 인기게임이다. 대형 퍼블리셔의 도움 없이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일본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현재 전세계 150여국 국가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으며, 글로벌 다운로드는 1,100만 이상을 기록했다. 


베스파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신작 게임은 총 6개다. 전략 MMO 게임인 이모탈즈는 ‘혈맹’시스템으로 구현되는 대규모 전쟁게임으로 이달 말 영국, 캐나다, 호주, 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 소프트 론칭을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베스파는 내년 상반기까지 3개의 캐주얼 게임을 순차적으로 론칭하고, 인기IP를 활용한 퍼즐게임 2개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베스파는 지난 9월 24일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순위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일본과 한국에서 킹스레이드의 게임 순위는 각각 90위, 100위대를 기록했으나 업데이트일인 24일을 기점으로 20위, 60위대를 유지하며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최근 킹스레이드에서 나타난 버그와 불안정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안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1일 베스파는 킹스레이드 아이템 상점 버그 논란이 일며 유저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또한 일부 기술적 결함이 발견돼 업데이트 및 이벤트, 마케팅 등에 차질을 빚으며 부진한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신작 개발비 및 신규 채용 증가로 인한 비용 증가가 반영되며, 지난 2분기에는 21억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원석 이사는 “30명의 직원들로 시작된 베스파는 단일 게임으로 해외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내다보니 서비스 경험부족이 리스크로 작용했다”면서 “올 초에 게임용량이 커지면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되지 못하다보니 매출과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전문가들을 영입하고 관련 팀을 꾸려 3개월 가량 서비스 안정화에 힘을 쏟았고,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주가 하락에 따른 자사주 매입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이사는 “올해 130억원 규모의 배당가능이익이 생겼지만, 당해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있어 하지 못한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배당가능이익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 자사주 매입이 가능하며,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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