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올라 8월 수출물가 1.5%↑…반도체 가격하락 멎어

경제·사회 입력 2019-09-18 08:13:16 수정 2019-09-23 08:53:10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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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오르자 수출입물가도 동반 상승했다.
 

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한 달 전보다 1.5% 올랐다. 작년 8월과 비교하면 3.9% 하락했다.

전월 대비 수출물가는 6월(-2.2%)과 7월(-0.3%) 하락하다 8월 들어 반등했다. 7월 평균 달러당 1,175.3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8월 1,209.0원으로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공산품 수출물가는 운송장비(2.5%), 화학제품(1.7%) 위주로 올라 총 1.4% 상승했다. 농림수산품도 2.5% 올랐다.
 

특히 반도체 수출물가가 전달보다 2.9% 오르며 지난해 8월 시작된 하락세에서 벗어나 13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0.1% 상승했다. D램 수출물가(계약통화 기준)는 한 달 전과 보합으로 나타났다.
 

수입물가는 한 달 전보다 0.9% 올랐다. 8월 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59.13달러로 7월 63.28달러에서 6.6% 하락했으나 환율이 올라 전체적인 수입물가는 상승했다. 원재료는 광산품이 내려 한 달 전보다 0.3% 하락했고 중간재 물가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올라 1.0% 상승했다. 특히 천연가스(LNG)가 7.7%, 시스템반도체가 2.9%, 철광석이 2.9%로 수입물가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수출물가가 1.2%, 수입물가는 1.8% 하락했다./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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