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11구역, 공평15·16지구에 ‘친환경 아파트’ 들어선다

부동산 입력 2019-09-05 15:44:23 이아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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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서울경제TV

재개발을 추진 중인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에 고층 ‘성냥갑 아파트’ 대신 테라스형 옥상정원을 갖춘 친환경 아파트가 들어선다. 종로 일대 공평15·16지구는 옛 서울의 모습을 보존하면서도 지역의 활력을 살리는 방식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5일 ‘도시·건축 혁신방안’ 시범 사업지 두 곳의 기본 개발 구상을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 5월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흑석11구역, 공평15·16지구, 상계주공5단지, 금호동3가 1 등 총 4곳 중 오랜 기간 사업이 정체돼 정비계획 변경이 시급한 흑석11구역과 공평15·16지구 계획을 우선 확정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흑석11구역은 재정비촉진구역(주택정비형 재개발)이고, 공평15·16지구는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이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두 곳의 정비계획 변경을 마무리짓고, 나머지 두 곳도 연내 사전 공공 기획을 완료한 뒤 내년에 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을 결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시가 올해 3월 발표한 도시·건축 혁신안은 시가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공화국에서 탈피해 새로운 미래 경관을 창출한다”는 취지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민간이 재건축·재개발 정비계획을 수립한 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는 현행 절차의 순서를 바꿔 서울시가 정비계획 지침을 먼저 제시한 뒤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사업지별로 지난 3개월간 도시건축혁신단, 공공기획자문단, 공공건축가, 정비조합 등과 함께 기본구상을 마련해왔다.  그 결과 흑석11구역은 특별건축구역 등을 적용해 애초 계획했던 고층의 ‘성냥갑 아파트’ 대신 현충원과 서달산 등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과 친환경 설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스카이라인은 배후의 서달산이 보이도록 계획하고, 아파트 고층부에는 계단식 테라스형 옥상정원을 조성한다. 아파트는 기존보다 4층 낮은 최고 16층, 총 1천509세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기존 구릉지 지형과 길을 고려한 ‘블록형 마을’로 조성하고, 정비사업으로 조성되는 공공시설을 문화·복지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종로, 피맛길, 인사동이 교차하는 공평15·16지구는 정비와 존치가 공존하는 ‘혼합형’ 정비기법을 도입해 역사성과 공공성을 확보하는 데 방점을 둔다.  피맛골과 인사동 등이 접한 저층부는 소단위 정비계획을 마련해 옛길을 살리는 형태로 만들고, 중심부에는 지상과 지하가 연결되는 성큰(sunken)광장을 조성한다. 건물 저층부와 옥상정원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개방한다. 40여년간 사업이 지체돼온 이 지역은 이같은 내용으로 정비계획안을 변경해 전날 시범사업지 중 처음으로 서울시 도시계획위 심의를 통과했다. 새로운 정비계획안은 기존의 단일화된 철거형 정비방식을 혼합형 정비방식(소단위관리형, 보전정비형, 일반정비형)으로 전환하고, 일반정비형은 용적률 1천% 이하, 높이 70m 이하, 주용도는 업무 시설로 계획했다.

서울시는 10월 중 정비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하고 내년 2월 사업시행 인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계획의 일관성 확보를 위해 사업시행인가에 필요한 건축위원회 심의부터 최종 준공 시까지 공공건축가가 참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향후 정비사업 시행이 본격화하면 공평구역 내 공원 조성에 탄력이 붙고, 태화관 터·승동교회·탑골공원 등 인근 역사·문화적 자원과도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이아라기자 a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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