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플러스] 비디아이 “신재생에너지 매출 1,000억원대로”

증권 입력 2019-09-03 16:41:55 수정 2019-09-04 00:40:59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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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비디아이

‘친환경’은 우리 정부의 기조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흐름인데요. 이는 발전 사업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오늘 IR플러스에서는 친환경 발전 설비 분야의 강자에서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준비하는 기업, 비디아이를 만나봅니다.


‘화력발전’이라하면 미세먼지 등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것들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하지만 이 화력발전도 환경 친화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보조 설비들이 있습니다.

1992년 설립한 ‘비디아이’는 바로 친환경 발전 설비를 전문적으로 설계하고 조달·시공하는 기업입니다.

비디아이의 친환경 발전 설비는 크게 석탄취급 설비·회처리 설비·탈황설비와 전기집진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석탄취급 설비 부문에서 비디아이는 ‘옥내저탄장 자연발화방지 시스템’ 특허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옥내저탄장이란 화력발전의 주요 연료 중 하나인 석탄을 실내에 보관하는 설비로, 실외에 석탄을 보관할 경우 미세먼지를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필수 설비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옥내저탄장의 경우 석탄 간의 충돌에 의한 저탄장 내 자연발화에 주의해야 하는데, 비디아이가 개발한 특허는 저탄장의 온도 상승을 막아 자연발화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정부 방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옥내저탄장 설치가 의무화돼, 비디아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석탄은 타고 나면 석탄재, 즉 회가 남습니다. 이를 처리하는 설비가 ‘회처리 설비’인데, 비디아이는 현재 회처리의 핵심부품인 돔밸브 특허를 통해 시장 점유율 50%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회처리 시스템을 거치면 석탄재의 80% 가량을 시멘트 원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시멘트업계는 일본의 석탄재를 상당량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으로 소재 국산화가 진행되면서 회처리 기술을 보유한 비디아이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화력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전기집진기’와 황산화물을 제거해주는 ‘탈황설비’·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탈질설비’도 비디아이의 전문 분야입니다.

특히 비디아이의 전기집진기는 미세먼지를 99% 걸러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 1월에는 1,600억원 규모의 ‘삼천포 화력 5·6호기 환경설비 교체 및 개선공사’를 수주해 현재 설비구축을 진행 중입니다.

비디아이는 기존 친환경 보조 설비 사업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인터뷰] 예경남 / 비디아이 대표이사 4분 11초~47초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 발전이 아닌 신재생 발전 자체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고요. 국내에서도 정부의 3020 정책, 2030년 까지 전체 발전량의 20%를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정책이 있습니다. 그 정책에 맞춰서 신재생 사업을 추가적인 성장 동력으로 삼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디아이는 현재 육상·수상·태양광·풍력·연료전지·폐플라스틱 발전·바이오매스·소수력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역시 사업의 설계와 조달·설치·시공 등 전반을 담당하는 형태로 이루어지는데, 육상 태양광의 경우 강원도 임계 지역 약 32만평 부지에 발전용량 60MW 규모로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고 남부발전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4월에는  발전용량 92MW, 2,220억원 규모의 경주 감포 풍력발전소 사업도 수주해 본격적인 구축에 착수했습니다. 

연료전지 사업의 경우 LNG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일반적인 방식 외에 산업·생활 폐기물 등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부생 가스 기반의 연료전지 사업도 계획 중입니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발전 사업의 경우 비디아이가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입니다.

폐플라스틱을 소각하지 않고 열분해해 기름을 추출하고, 그 기름으로 엔진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현재 충남 홍성에서 9MW 설치공사를 수주한 상황입니다.

폐플라스틱 발전은 재활용 발전 사업으로 연료비가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 다른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비해서 수익성이 높다는 것이 비디아이 측의 설명입니다.


비디아이는 앞으로 전체 매출 확대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 관련 매출 비중을 공격적으로 높여갈 계획입니다.


[인터뷰] 예경남 / 비디아이 대표이사 11분 27초~43초

“내년 이후에는 매출이 2,000억원 이상대로 올라서면서 그 중에서 신재생 에너지 관련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존 친환경 발전 설비 부문 강화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 확대로 글로벌 종합 발전 플랜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비디아이의 목표입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윤덕영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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