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근접출점 피해 극심…문 닫을 수 밖에”

산업·IT 입력 2019-08-22 14:45:14 수정 2019-08-23 14:04:21 문다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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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출점한 이마트24 명지오션시티점/사진제공=제보자

[앵커]
이마트24 인근에 노브랜드 전문점에이어 이마트에브리데이 근접 출점마저 이어지자 점주들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며 피해가 너무 심각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가 부산과 울산에 직접 근접출점 피해 때문에 폐점 위기에 몰리고 있는 이마트24 점주들을 만나 봤습니다.
 

[기자]

[인터뷰] 이마트24 울산성남점 점주
“본사에서는 아무런 찬조나 협조는 하나도 없고 저만 매출만 20~30% 떨어지는데, 그걸 확실히 알수있는게 여기 노브랜드는 한달에 두번 쉬거든요. 쉴때 매출이 20~30만원은 쉽게 더올라가요.”
 

울산 성남동에 있는 이마트24 편의점 점주는 요즘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10m거리에 이마트 PB상품만 취급하는 노브랜드 전문점이 들어온 다음부터 매출이 30% 가까이 곤두박질쳤기 때문입니다.


[스탠딩]
“제가 위치한 이곳을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노브랜드 전문점이, 왼편에는 편의점인 이마트24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들 간 점포의 거리는 약 열발자국에 불과합니다.”


이마트24의 근접출점 피해는 이 곳만이 아닙니다.

부산 명지동에 있는 이 편의점은 기업형 슈퍼마켓인 이마트에브리데이가 100m 거리에 들어온 다음부터 매출이 10%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이마트24 부산 명지오션시티점주
“매출은 10% 이상 오픈 후에 줄어들었고요. 객수는 5%이상 빠지는 상황입니다. 에브리데이가 의무휴업을 하는날은 저희가 매출이 올라가더고요. 평소 대비해서 20% 이상...”
 

사정이 이렇자 영세상인들인 이마트24 점주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폐점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폐점도 쉽지 않습니다.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마트24 울산성남점 점주
“일년동안 매출손실과 어차피 폐점하게되면 자기네들은 사유라고 인정을 안하니까 그것도 내가 물어줘야하고 폐점 위약금이 한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정도 될거에요. 손해배상금액은 대략적으로 5,000만원에서 1억”
 

이들 점주들은 매출 급감을 견디다 못해 결국 공정거래위원회에 이마트의 근접출점을 신고한 뒤 이마트를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문다애 기자 dalove@sedaily.com, 장은영 인턴기자 luckbomb2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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