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직원 상반기 급여 5,150만원…6년만에 인상률 최고

금융 입력 2019-08-20 08:13:15 수정 2019-08-20 08:20:50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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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은행 창구./사진=서울경제DB

국내 시중은행 직원들이 상반기에 평균 5,000만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에 비해 8.4%가 늘어, 6년만에 최고 인상률을 보였다.


20일 각 은행이 공시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한국씨티·SC제일은행의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15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 은행 평균 급여액을 단순 평균한 값이다. 1∼6월 근로소득 지급명세서의 근로소득을 기준으로 한 금액이며, 등기 임원은 계산에서 제외됐다.
   
작년 상반기에 받은 평균 급여액은 4,750만원으로, 올해 8.4%(400만원) 늘었다. 인상률이 2013년 19.1% 이후 최대다. 이렇게 되면 은행원 평균 연봉은 1억원이 넘게 된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씨티은행이 5,8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인상률은 하나은행(26.7%)과 국민은행(20.9%)이 높았다. 하나은행은 작년 상반기 4,500만원에서 올 상반기 5,700만원으로, 국민은행은 같은 기간 4,300만원에서 5,200만원으로 올랐다.

특히 하나은행은 올해 초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 인사·급여·복지제도를 통합하면서 급여 지급 방식이 변경돼 연봉이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면, 다음 연도에 받았던 연차수당을 당해 받고, 1년에 걸쳐 나눠 받던 성과급을 상반기에 많이 받는 방향으로 조정됐다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임금·단체협상이 뒤늦게 타결돼 지난해 지급돼야 할 성과급 300%가 올 상반기 연봉에 포함됐다.


한편, 6대 시중은행의 직원 수는 6만7,781명으로 전년 대비 200명 증가했다. 증가요인은 퇴직자 재고용 또는 비정규직이 늘어나서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현정기자go838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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