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日불매운동 한달…“안사고 안먹고 안가고”

산업·IT 입력 2019-08-01 14:30:08 수정 2019-08-04 13:15:45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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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리스트 韓배제땐 ‘전면전’ 예상

[앵커]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수그러들 기미는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자발적 불매운동 열기는 오히려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본 제품 매출은 반토막이 났고, 관련 업체들도 긴장 상태입니다. 자세한 소식 경제산업부 김혜영 기자와 알아봅니다. 우선, 불매 운동이 시작된 지 한달 정도가 됐는데, 현재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들불처럼 번진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어느새 한달이 지났습니다.
일본의 경제 도발에 현대판 의병 운동처럼 거국적으로 펼쳐지고 있는데요.
그 기세는 꺾이지 않고 장기화되며 국민들의 소비 패턴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반짝 운동에 그치는 용두사미 식 행보가 아니라 불매 운동의 열기가 시간이 가면서 뜨거워지자 냉소를 보내던 일본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내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우대국가) 제외 결정이 강행되면 불매 운동의 파고는 상상 이상으로 높아질 분위기입니다.
 

[앵커]
국민들의 자발적인 불매 운동 열기에 유통업계 전반적인 시장 구도도 달라졌다고요?
 

[기자]
사상 유례없는 고강도 불매 운동 열기가 유통업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타격을 입은 건 일본산 맥주입니다.
CU에선 일본산 맥주 판매는 반토막이 났고요.
편의점업계에서 맥주 순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던 일본의 아사히는 7위로 밀리고 그 자리엔 국산 맥주 카스가 자리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사지도 않을 뿐더러, 유통업체도 가세해 팔지도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편의점업계는 수입 맥주 4캔에 만원 할인 행사에서 일본 주류를 모두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추석을 앞두고 롯데백화점은 일본산 제품은 선물세트에서 제외했습니다.
 

[앵커]
네. 이 같은 매출 감소 여파는 패션과 화장품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한국의 불매운동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국내 소비자들의 공분을 산 일본의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도 타격이 상당하죠?
 

[기자]
불매운동의 표적이 된 유니클로는 매출이 30% 이상 빠졌습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해 봤더니, 북적이던 매장은 고객의 발길이 끊겨 한산했습니다.
택배노조에서는 유티클로 제품은 배송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는데요.
두 차례나 사과문을 냈지만, 유니클로를 향한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SK-II나 시세이도 같은 일본 화장품 매출도 20% 정도 빠졌습니다.
 

[앵커]
일본 제품을 사지도 먹지도 쓰지도 않겠다는 것을 넘어 아예 일본에 가지 않겠다는 움직임도 상당하잖아요?
 

[기자]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객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휴가철 극성수기임에도 일본은 가지 않겠다는 국민들이 늘면서 북새통을 이뤘던 일본 관광지는 한산합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일본 여행 상품 신규 예약은 70% 까지 줄었고요.
가는 사람이 없으니 저비용항공사들을 시작으로 양대 국적 항공사도 일본 운항 노선을 축소하거나 중단하고 있습니다.

배편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과 일본 뱃길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무더기로 중단됐습니다.

[앵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은 장기화되고 있는데요.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나요?
 

[기자]
이전과는 달라진 기조를 일본도 느껴야 할 겁니다.
지금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범국민적으로 굉장히 광범위하고 정교하게 이뤄지고 있거든요.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리얼미터) 국민 3명 중 2명이 현재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 시민단체들의 주도가 아닌 현재 국민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만큼, 그 파급력은 상당합니다.
특히 일본이 한국을 적국으로 간주하는 셈인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취하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은 크게 격화하는등 한국 국민들이 거의 대일 전면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혜영기자 jjss123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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