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루머]파버나인코리아, 日 독점 편광판 시장 신기술 개발, “글로벌 기업과 편광판 테스트”

증권 입력 2019-07-31 09:22:16 수정 2019-08-03 12:17:34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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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버나인 계열사 파버나인코리아가 디스플레이 편광판을 한일 글로벌 기업에 공급하고 테스트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은 전 세계 편광판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파버나인코리아가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일본 수출규제 수혜주로 부각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 결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의존도가 높은 소재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은 디스플레이 편광판에서 시장점유율 62%를 차지하고 있다. TV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되는 편광판은 LCD 패널의 전·후면에 부착해 빛을 통과하게 하거나 차단하는 필름이다. 


지난 2017년 LG 화학은 편광판 시장에서 26.0% 점유율로 세계 1위를 기록했지만, 최근 관련 사업을 정리하고 매각에 나서면서 지난해 일본 스미토모그룹(24.0%)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일본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됨에 따라 편광판 공급 우려감은 점차 커질 전망이다.


최근 파버나인코리아는 나노패턴을 활용해 얇고 가벼운 차세대 편광판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얇고 가벼워 박판화가 가능해 폴더블 디스플레이에서부터 카메라 모듈,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기기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 차세대 편광판 샘플을 보낸 상태이며, 현재 테스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 기술력이 뛰어나 제품화 기대감이 높지만,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파버나인코리아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사를 포함한 다수의 국내 기업과 일본 글로벌 이미지 센서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버나인코리아가 개발한 제품은 두께가 50마이크로미터(㎛, 1㎛=100만분의 1m)에 불과하고 유리 박판 위에 나노패턴을 복제해서 제작한 편광판이다. 인쇄된 나노패턴 위에 금속을 코팅한 반사형 편광판으로, 기존의 폴리비닐알코올(PVA) 편광판이 구현하기 어려운 첨단 제품에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고품질·경량화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ARㆍVR용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할 수 있고, 디스플레이 박판화가 가능해 폴더블 디스플레이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한편 파버나인은 파버나인코리아의 지분 19.7%를 보유하고 있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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