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하남 등 경기 인구증가율 ‘톱 5’ 지역…“기반시설 개선 기대”
주거비 부담으로 탈(脫)서울 현상이 이어지면서 경기 일부지역에 인구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에서 인구 폭이 가장 큰 곳은 화성(9.8%) 이었으며, 이어 하남(9.4%), 김포(7.9%), 시흥(6.9%). 광주(5.2%)가 ‘톱 5’에 들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증가율(1.6%)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좋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광주시는 2022년 일부(서울~안성 구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오포IC를 통해 서울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세종고속도로를 이용하면 3번국도, 제2영동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수월해 판교를 비롯해 분당신도시와 기타 수도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하남은 내년 지하철 5호선 미사역 개통이 예정돼 있고,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도 SRT 동탄역 등 광역 교통망이 확충 됐다. 김포도 김포도시철도가 올 하반기 개통 예정돼 9호선 김포공항역(5호선, 공항철도 환승)까지 연결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교통호재, 지역개발 등으로 인구가 몰리면 일터와 삶터가 늘어나고 그에 맞는 교통, 교육, 문화 등 인프라 시설이 꾸준히 개선된다”며 “좋아진 기반시설을 보고 다시 사람이 몰리는 선순환 구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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