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엠마우스, 블록체인 ‘근무시간’ 인증…‘월급 가불’ 서비스도

금융 입력 2019-06-14 14:55:21 수정 2019-06-14 20:05:50 고현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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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시급제 사업장에서는 월급을 받는 사람이든, 주는 사람이든 정확한 근로시간을 확인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인데요.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이 같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기획한 핀테크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여기에 월급날이 오기 전이라도 내가 일한 만큼의 돈을 선지급 받는 ‘월급 가불’ 서비스까지 연내 도입한다는 계획이라는데요.
엠마우스가 구현하고자 하는 ‘페이워치’ 서비스에 대해 BIZ&CEO로 알아봅니다.


[기자]
아르바이트생 김동윤 씨는 스마트폰앱으로 사장님과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자신이 일한 시간을 매일 초 단위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핀테크 스타트업 ‘엠마우스’가 지난달부터 무료로 서비스 중인 ‘알바워치’ 앱을 통해서인데요.
터치 한 번으로 표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출·퇴근은 물론 출장 근로 시에도 근로시간을 매일 기록하고 보관하는 서비스입니다.


[인터뷰] 김동윤 / 26세, 아르바이트생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근로계약서를 따로 작성해야 되는 필요성을 못 느꼈는데, 이런 플랫폼을 통해서 근로계약서 작성을 쉽게 하고, 또 정확한 출근과 퇴근, 날짜와 시간을 알 수 있어서 제가 알바비를 받는 것이나 입금, 급여 관련되어서 너무 안심하고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로자가 비밀번호나 QR코드, 또는 지문 등으로 출퇴근을 인증하면 이 정보를 암호화해 근로자와 고용주의 서버에 분산 저장되도록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주)엠마우스의 최천욱 대표는 “최근 늘어나는 근로자와 고용주간 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근무시간을 공정하게 측정하는 것”이라며 이를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천욱 / (주)엠마우스 대표이사
“근무시간에 대한 인증을 GPS나 블록체인까지 연결을 하면 공증받은 효과까지 있어서 위·변조도 불가능하고…”


엠마우스는 현재 서비스에 ‘월급 가불’ 기능을 더해 올 12월 ‘페이워치’ 서비스를 최종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월급 가불’ 기능이란 근로자가 월급날이 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열흘이면 열흘, 3주면 3주, 일한시간 만큼의 돈을 근로자가 미리 저금리에 선지급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최 대표는 “소액 급전이 필요한 일이 많은 저소득, 저신용 취약계층 부채규모가 지난해 87조에 달한다”며 “최저임금 근로자의 생활고를 개선하는 데 핀테크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최천욱 / (주)엠마우스 대표이사
“우리나라에 정말 한 500만 명 정도 되는 최저임금 근로자 있다는데 이들은 매일매일 돈이 필요한데 정말 엄청난 금리의 카드론 서비스나 현금서비스, 사채 같은 걸 쓰거든요. 하지만 이런 금융서비스가 이뤄진다면 그들의 생활에 저금리 대출로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다음 달 1일부터 정부의 ‘소액체당금제’의 지원대상과 지원금액이 확대 시행되는데요.
페이워치를 통해 자신의 노동채권을 쉽게 입증하면, 사업장에서 임금 체불이 발생하더라도 구제받기 편리해진다는 설명입니다.
혁신 핀테크 기업 ‘엠마우스’의 고민이 시급제 알바생, 또는 최저임금 근로자들이 노동환경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고현정입니다./go8382@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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