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버스 대란’ 피했다”…버스노조 파업 철회·유보

경제·사회 입력 2019-05-15 08:17:14 수정 2019-05-15 21:25:55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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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를 비롯한 대부분 지역의 버스노조가 15일 오전 4시 파업 예고 시점을 전후해 파업을 철회·유보하면서 우려했던 전국적인 출근길 버스 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울산 버스노조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파업에 돌입, 이날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돼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자체로부터 집계한 버스 노사 쟁의조정 진행 현황에 따르면 15일 오전 7시 현재 전국에서 버스노조가 파업에 돌입해 버스가 멈춰선 지역은 울산이 유일하다.
대구, 인천, 광주, 전남, 경남, 서울, 부산 등 7개 지자체 버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타결지었고, 경기, 충북, 충남, 강원, 대전 등 5개 지역 버스노조는 파업을 보류했다.
울산이 유일하게 아직 협상을 타결 짓지 못하고 막바지 교섭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은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전체 7개 버스 회사 중 5개 회사의 버스 운행이 중단돼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국토부는 울산시가 비상수송 대책에 따라 전세버스와 공무원 출퇴근 버스 등을 긴급 투입하고 파업 불참 업체 버스를 총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퇴근 이동 인구가 많아 파업에 대한 우려가 컸던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파업 철회로 버스 운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파업 돌입 90분을 앞두고 극적으로 사측과 협상을 타결 지으며 파업을 철회했다.
서울 버스 노사는 임금 3.6% 인상, 2021년까지 정년 만 61세에서 63세로 단계적 연장, 학자금 등 복지기금 5년 연장 등 조건에 합의했다.
경기도 버스노조도 전날 경기도가 버스요금을 시내버스 200원, 좌석버스 400원씩 인상하겠다고 발표하자 추가 교섭 필요성이 생겼다며 임단협 조정 기간을 이달 29일까지 연장하고, 파업을 잠정 유보하기로 해 파국을 피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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