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대한항공 주총, 시장의 인식 바꾼 이정표”

산업·IT 입력 2019-03-29 15:39:38 수정 2019-03-29 15:44:03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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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린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연속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경제DB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29일 대한항공 주주총회 결과에 대해 “시장참여자와 사회의 인식을 바꾼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정거래 4개 기관 조찬 강연에서 “기업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명료해졌다며 “경영권 승계 등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주총 안건은 주주, 시장, 사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생겼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경영권을 박탈한 것을 두고 특별결의사항에 해당하는 경우 과거와 달리 합리적인 안건이 아니면 주총서 동의를 얻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특별결의사항이란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안건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선임이 이에 속한다.
김 위원장은 “국민연금, 헤지펀드가 이런 인식을 갖고 활동하는 시장이 됐다. 시장참여자들의 인식과 행동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국민연금이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민간에 자산운용을 위탁하면 주주권 행사도 위탁하는 게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대신 운용사도 스튜어드십 코드를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의 과제로 “국민연금이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하면 국민연금은 누가 감시하는가에 대한 문제가 남는다”며 “국민연금 지배구조까지 개선될 때 모두를 위한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혜영기자 jjss12346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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